경북도내 도시가스공급은 포항권, 구미권, 경주권, 안동권 등 4개 권역을 3개 도시가스사에서 공급하고 있으며, 권역별로 도시가스사가 제시한 공급비용을 전문회계법인에 의뢰해 산정 및 검증을 통해서 심의·의결했다.
이번 도시가스 요금 조정은 요금인상을 동결하는 한편, 서민경제의 부담을 줄이고 산업용 도시가스 요금체계를 합리적으로 조정했다.
권역별 주요 조정내용은 포항권역(포항시, 영덕, 울진군 지역)을 공급권으로 하고 있는 포항 영남에너지서비스(주)는 전년대비 공급물량 감소로 3.49% 요금 인상요인이 있었으나 일반 소비자요금을 동결했으며, 산업용 요금은 전년대비 동결했으나 사용량 구간별로만 요금을 조정했다.
경주권역(경주, 영천시 지역)을 공급권역으로 하고 있는 서라벌 도시가스(주)는 전년대비 공급물량 증가로 1.4% 요금인하 요인이 있어 취사용 요금을 7.91% 인하했으며, 아울러 기본요금을 810원에서 750원으로 인하해 다른 공급권역과 균형을 유지했다.
안동권역(안동, 영주시, 군위, 의성, 예천, 봉화군 지역)을 공급권역으로 하고 있는 대성청정에너지(주)는 전년대비 공급원가 감소와 공급열량 증가로 6.76% 요금인하 요인이 있어 일반 용도별 소비자요금과 산업용 요금 모두에 대해 5.4~11.7% 까지 인하했다.
이번 요금조정이 사용가구에 미칠 영향은 경주권은 가구당 월 평균 3만8957원에서 3만8788원으로 169원 인하(연간 2028원 인하), 안동권은 월평균 4만1139원에서 4만540원으로 599원 정도 인하(연간 7188원 인하)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급비용이 동결된 포항권과 구미권의 도시가스 요금은 변동이 없다.
박성수 도 창조경제산업실장은 “도시가스 소비자요금 중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가스공사의 도매요금이 국제 천연가스 도입가격 인하 영향으로 금년 들어 총 3회(1, 3, 5월)에 걸쳐 28% 인하돼 주택용(취사·난방) 가스요금 부담이 연간 약 10만5000원 정도 줄어든다”며 “이번 경북도의 도시가스 공급비용 추가인하로 서민가계 부담이 한층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소비자들이 납부하는 도시가스 요금은 한국가스공사의 도매요금이 약 82%~85%, 이번에 조정된 지역 도시가스사의 소매요금(공급비용)이 약 15%~18% 정도의 비율로 구성돼 있다.
경북도의 도시가스 보급률은 도내 116만9000세대의 58.9%로 전국 평균 82.6%에 훨씬 못 미치며 전국 평균 이상인 지역은 경산시(99.9%), 구미시(99.9%), 포항시(86.4%)로 도시 지역은 비교적 높은 편이지만 군 지역은 칠곡군 67.3%, 고령군 15.4%이고 이외 지역은 10%를 밑돌고 있는 실정이다.
경북도는 오는 2020년까지 도내 보급률을 72%까지 늘려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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