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멜로디데이(차희, 유민, 예인, 여은)가 9개월만의 휴식을 깨고 돌아왔다.
이번에는 4명의 멤버들 만큼이나 알록달록 예쁜 색깔을 담은 타이틀곡 ‘깔로(Color)’를 들고왔다. ‘깔로(Color)’는 ‘색깔로’의 줄임 말로 멜로디데이가 자기만의 색깔로 물들여 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지난 2014년 싱글 앨범 '어떤 안녕'으로 가요계에 데뷔한 멜로디데이는 오는 7월 1일 첫 번째 미니앨범 '컬러(COLOR)'를 발매한다. 앨범 발매를 앞두고 아주경제와 만난 자리에서 멜로디데이는 "함께 오래동안 노래하는 그룹이 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여은은 이번 앨범에 대해 "여름휴가, 페스티벌 시즌에 어울리는 곡이에요"라며 "흑백세상을 색깔로 물들이자는 달콤하고 신선한 느낌의 곡으로 유민이가 랩 메이킹을 맡고 캘리그라피나 재킷 사진은 차희가 맡았어요. 차희가 1번 트랙 작사에도 참여해 이번 앨범은 멤버들의 기여도가 큰 만큼 기존보다 더 애착이 가는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차희는 "지난 9개월 동안 컴백을 준비하며 다양한 레슨을 받았어요. 멤버별로 악기도 배우고 보컬 트레이닝, 연기수업 등 다양한 레슨을 통해 멜로디데이만의 색깔을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여은은 "이번 활동곡 깔로(Color)는 그런 시간들이 모두 녹아 들어간 곡으로 우리만의 색깔을 찾은 것 같아요"라고 강조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깔로' 외에는 멜로디데이의 강점인 발라드곡이 다양하게 수록돼있다. 미디엄템포의 발라드, 정통 발라드 등 가지각색 발라드 느낌의 곡이 담겼다. 원래 멜로디데이가 OST로 출발한만큼 발라드곡에 자신있다는 것. 멜로디데이는 깔로는 물론 나머지 수록곡들도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유난히 걸그룹의 활동이 많은 여름 시즌에 컴백하게 돼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멜로디데이는 '눈과 귀가 즐거운 그룹'을 표방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은은 "저희는 귀로 들으면서 즐겁고 눈으로 보면서도 즐거운 그룹이라는 점이 강점"이라며 "멤버들 모두 평균 168㎝의 키에 긴 다리가 포인트에요. 건강미를 보여드리고 싶어 공백기에 필라테스도 배우고 운동을 많이 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걸그룹들과 활동하면 모두 배울 점이 있기 때문에 부담스럽다기보다 함께 활동하는게 즐거워요"라고 덧붙였다.
멤버들 각자가 반짝이는 매력이 있는만큼 개별활동에도 관심이 많다. 어떤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으냐고 물어보자 예인은 정글의 법칙, 진짜사나이같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차희는 마리텔이나 라디오스타에 나가고싶다고 밝혔고 여은은 복면가왕 출신답게 슈가맨이나 듀엣가요제에 나가 마음껏 노래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민은 언프리티랩스타에 꼭 출연하고 싶다고 밝혔다.
향후에는 원더걸스 선배들처럼 밴드 활동도 해보고 싶다는 꿈을 이야기했다.
예인은 "제가 키보드를 맡고 차희가 기타, 유민이 드럼, 여은 언니가 보컬을 맡아 걸밴드도 해보고 싶어요. 원더걸스 선배들이 노래하며 연주하시는 모습보면 너무 매력적으로 보여요. 저희도 언젠가는 할 수 있지않을까요?"라고 눈을 빛냈다.
멜로디데이가 이번 컴백을 앞두고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이 무엇이냐고 묻자 "무대를 즐기는 것"이라고 응답했다.
여은은 "예전에는 우리가 발라드를 오래 하다보니 '러브 미'나 '스피드 업'처럼 비트 있는 곡을 했을 때 무대를 많이 즐기지 못했어요. '열심히 해야지. 틀리지 말아야지'란 생각 때문에 즐기지 못했는데 씨스타 선배님들이나 여름에 활동하시는 선배들의 무대를 모니터 하면서 무대를 즐기는 게 보는 사람도 더 즐겁고, 무대에 올라있는 우리들도 즐겁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가 무대를 즐기고 자연스럽게 하면 더 각자 개성이 돋보이지 않을까요?"라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의 공약에 대해 묻자 "가능한 음원차트 100위안에 오래 머물고싶다"고 답했다.
"요즘에는 차트 순위도 너무 빠르게 흘러가서 진입하기도 힘들지만 오래 머물기는 더 힘들잖아요. 열심히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해요."
멜로디데이의 장기적인 목표는 "오래 함께 노래하는 사람들이 되자"는 것이다.
"브라운아이드걸스 선배들처럼 함께 오래동안 노래하는 그룹으로 남고 싶어요.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소화하면서 즐겁게 활동하면 저희를 보시는 팬들도 더욱 즐겁지 않을까요? 더 시간이 흐른 후에는 같은 꿈을 꾸는 후배들의 꿈을 도와줄 수 있는 선배가 되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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