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선준 기자 = 클럽에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입건된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 이주노(49·본명 이상우)씨가 30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 받고 있다.
이씨는 이날 오후 3시쯤 검은 정장을 입고 뿔테 안경을 쓴 채 굳은 표정으로 변호사와 함께 경찰서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이씨가 취재진이 만들어 놓은 포토라인을 무시한 채 옆문으로 입장하는 바람에 한 시간 가까이 기다린 일부 기자들이 항의하기도 했다.
이씨는 애초 오후 1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변호사를 통해 출석 시간을 두 시간 미뤘다.
이씨는 25일 오전 3시께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여성 두 명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들은 앞서 경찰 조사에서 이씨가 술에 취한 채 다가와 뒤에서 끌어안았고, 이를 피했지만 이씨가 재차 접근해 강제로 가슴 등을 만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조사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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