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당당한 아이언, 그래서 대중 반감 더 컸다

[사진=아이언 인스타그램]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가수 아이언은 당당했다. 대마초 흡연 혐의로 구설에 올랐을 때도, 자숙 3개월 만에 신곡을 발표하면서도 당당함을 잃지 않았다. 그래서 대중들의 반감을 더욱 샀다. 

30일 아이언은 신곡 'SYSTEM'을 발표하고 컴백했다. 지난 4월 대마초 흡연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불구속 입건된 후 활동을 중단한 지 3개월 만이다. 

당시 아이언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 "인정한다. 제가 한 일에 대해 회피하거나 변명하지 않고 분명하게 책임을 지겠다는 마음이다. 저는 예전부터 대마초에 대한 궁금함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그에 따른 처벌을 각오하고 경험을 한 거다. 다만 제가 일으킨 일이기 때문에 모든 책임을 다하겠다"며 자신의 잘못을 회피하지 않고 인정했다.

이에 아이언의 구설수는 오래가지 않았다. 하지만 자숙 3개월 만에 신곡 'SYSTEM'를 공개한 아이언의 태도와 불만가득한 가사가 공개되면서 아이언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아이언의 신곡 'SYSTEM'에는 '죽은 채 보냈지 내 1년 방 한켠 날 밀어 넣어' '청탁을 받는 기자와 경찰. 작성된 명단. 그들의 정사. 타이밍에 맞춰 터지는 폭탄. 언론의 커튼 뒤 숨은 공작. 스캔들에 휩쓸리는 대중' 등 언론을 비난했으며, '난 내 행동에 책임져 남자답게. 허나 떨에 대한 생각까지는 안 바뀌어. 이거 듣고 나면 이제 기자가 듣보잡과 엮네 열받게. 그 XX 머리 밀고 나는 길렀지 이번엔 뭘 더 빼려 어깨 뺄 건지. 팬이랑 바람 피고 차인 척 하는 GD. 랩 고자 탑 XX 대신 전향해 연기로'라는 가사로 빅뱅 지드래곤과 탑을 디스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아니 랩으로 하면 좀 있어보이나. 찌질해보임 앞에서 대놓고 말해(ks****)" "너가 지디를 욕할 처지는 아니지(wo*****)" "지디 별로 안 좋아하는데 똑같은 놈이 똑같은 놈한테 디스하는거 보니까 좀 어이없음(qk*****)" 등 댓글로 아이언의 태도를 비난했다. (아이언 'SYSTEM', 대마초 논란 후 3개월 만 복귀…지드래곤 향해 수위 높은 디스까지/스포츠한국 기사 댓글)

아이언은 지난 2014녀 Mnet '쇼미더머니3'에 출연해 준우승을 하며 인기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