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투자자, 투자기간 2.4년… 글로벌 투자자보다 짧아[슈로더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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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3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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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로더 글로벌 투자자 스터디 2016 발표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슈로더자산운용은 한국 투자자들이 전세계 투자자들에 비해 평균 투자시간이 짧다고 발표했다. 

슈로더자산운용이 30일 글로벌 28개국의 2만여명의 투자자(한국 500명)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한국 투자자들의 선호 투자기간은 2.4년 이내로, 아시아 지역 전반 투자자들의 2.9년과 글로벌 투자자들의 3.2년과는 차이를 보였다.

국 투자자들 상당수는 아주 짧은 투자기간을 선호하고 있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긴 투자기간도 수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25% 가 투자기간을 1년이내로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25%는 3년 이상을 고려한다고 응답했다. 그외 나머지 50%는 그 중간인 1~3년 투자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주된 투자목적은 무엇인가’란 질문에 한국 응답자의 절반 이상(57%)이 “연금 마련의 보조수단”이라고 답했다. 즉 한국 투자자들은 다른 글로벌 투자자들 대비 예상 수명을 길게 예측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 투자자들은 은퇴 이후 24.9년을 살 것으로 예측했는데 이는 글로벌 투자자들 응답의 평균인 21.2년보다 길며 브라질 투자자들의 답변인 25.3년 다음으로 두번째로 긴 수치다.

한국 응답자들은 은퇴 후 수익은 여러 저축수단이 혼합된 것을 바탕으로 얻게 될 것이며 (23%), 국민연금(19%), 개인연금(17%), 그리고 기업 퇴직연금(8%)은 크게 기여하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영수 슈로더 한국 영업 본부장은“이번 설문조사 결과, 예상수명을 길게 보면서도 투자기간을 단기로 관리하는 한국 투자자들은 은퇴 후 필요한 노후 자금을 준비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남는다”며, “이런 환경일수록, 안정적이고 꾸준한 인컴수익을 추구하는 투자 방법에 좀 더 관심을 갖고, 현실적으로 어떻게 은퇴자금을 마련할지 서둘러 계획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투자자들의 인컴수익 및 장기수익률에 대한 기대가 상당 수준 높아져 있다는 것을 확인됐다. 전세계적으로 선호되는 희망 인컴소득 수준은 9.1%인 가운데, 많은 나라들의 기준금리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유지됨에 따라 대다수의 투자자들은 이러한 투자환경에 실망한 듯 했다고 슈로더자산운용은 전했다. 18~35세의 밀레니엄 세대들의 기대치는 36세 이상 투자자들 이 응답한 8.4% 수준의 희망인컴소득 수준보다 높은 10.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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