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경찰 조사서 DNA 채취 ‘성폭햄 혐의’ 벗을까? 쟁점은 강제성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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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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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를 받고있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30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박영욱 기자 =네 명의 여성으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그룹 JYJ 멤버 겸 배우 박유천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박유천은 30일 오후 6시 26분 경 서울 강남 경찰서에 ‘성폭행 혐의’와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이날 그는 변호사 1명과 매니저 2명을 대동했다.

경찰 출석에 앞서 박유천은 법무법인 세종의 임상혁 변호사와 법무법인 민의 이권우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두 사람은 각각 연예전문 변호사와 경찰 출신의 변호사로서 박유천의 성폭행 혐의에 대한 대처 방안을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유천은 이날 경찰에 출석해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서 죄송하다. 경찰 조사를 성실히 받고 나오겠다”고 밝혔다. 무혐의를 주장하는 직접적인 발언은 하지 않았지만 경찰조사를 성실히 받고 나오겠다는 표현을 통해 떳떳한 자신의 입장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강남경찰서[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경찰은 이날 조사 시작 3시간이 지난 밤 10시 30분 현재 박유천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4명의 유흥업소 여성들과 성관계시 강제성이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당시 이들 여성들과 성관계시에 돈을 주고받았는지 여부와 함께 박유천이 맞고소한 첫 번째 고소 여성의 무고, 공갈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 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찰은 박유천의 구강세포를 채취해 첫번째 고소 여성 A씨가 제출한 속옷의 유전자DNA와 대조할 방침이다.

한편 박유천은 지난 10일 한 유흥업소 여성 A씨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 이후 이 여성은 고소를 취하했다. 하지만 또 다른 유흥업소 여성 3명이 연이어 박유천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하면서 파문이 일었다. 이에 박유천은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성폭행 혐의가 인정될 경우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 초강수를 두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이후 박유천은 첫 번째 고소 여성을 무고 및 공갈 혐의 등으로 맞고소했다. 박유천은 나머지 여성들에 대해서도 경찰 조사가 진행되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맞고소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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