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박유천, 8시간 경찰조사 후 귀가…구강세포 DNA 채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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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1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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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한 가수 겸 배우 박유천(30)이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 피의자 신분 조사 차 출석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박영욱 기자 =네 명의 여성으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그룹 JYJ 멤버 겸 배우 박유천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8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지난달 30일 오후 6시 26분 경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박유천은 1일 오전 2시 20분 경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검은색 상하의 차림으로 경찰서에 출석한 그는 변호사 1명과 매니저 2명을 대동했다.

이날 박유천은 8시간 가까이 경찰 조사를 받고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경찰은 이번 조사에서 박유천을 상대로 고소 여성들과의 성관계 강제성 여부 등 성폭행 혐의에 대해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찰은 첫번째 고소 여성 A씨가 제출한 속옷의 유전자 DNA와 대조 하기 위해 박유천의 구강세포를 채취했다.

앞서 박유천은 지난달 30일 경찰에 출석해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서 죄송하다. 경찰 조사를 성실히 받고 나오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유천은 지난 10일 한 유흥업소 여성 A씨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이후 이 여성은 경찰에 ‘강제성은 없었다’며 돌연 고소를 취하했다. 하지만 또 다른 유흥업소 여성 3명이 연이어 박유천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하면서 사건이 확대됐다. 이에 박유천은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성폭행 혐의가 인정될 경우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 밝히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이후 박유천은 첫 번째 고소 여성을 무고 및 공갈 혐의 등으로 맞고소했다.

경찰은 박유천이 성폭행 혐의 피고소인이자 무고, 공갈 혐의의 고소인이기 때문에 정확한 조사를 위해 그를 몇 차례 더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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