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백현철 기자 = 경남기업 매각 본입찰에 1개 업체만이 참여하며 매각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따르면 전날 접수받은 경남기업의 본 입찰에 1개 업체가 단독으로 참여했다.
지난달 27일 인수의향서(LOI) 접수에는 총 6곳의 업체가 참여했으나 본입찰에는 불참했다. 특히 유력한 본입찰 참여 후보였던 SM그룹(삼라마이더스그룹)도 발을 뺐다.
흥행 저조는 경남기업이 추진했던 자회사 수완에너지 매각 실패로 인수 가격에 크게 뛴 영향이란 업계의 분석이다.
아파트 브랜드 '경남아너스빌' 알려진 경남기업은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후 국내외 건설경기 침체와 베트남 '랜드마크 72' 등 대규모 투자사업 실패로 어려움을 겪다 지난해 초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이후 채권단에 전환사채 903억원의 출자전환과 긴급 운영자금 1100억원 지원을 요청했지만 채권단의 동의를 얻지 못하자 지난해 3월 27일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법원과 매각주관사(삼일PwC)는 본입찰 참여 업체의 서류를 검토하고, 유찰 또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