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경상수지 103억6000달러 흑자… 51개월째 흑자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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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1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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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한국은행 제공]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지난 5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가 크게 늘어나며 다시 100억 달러대를 회복했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5월 국제수지(잠정)'를 보면 지난 5월 상품·서비스를 종합한 경상수지 흑자는 103억6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따라서 경상수지는 지난 2013년 3월 이후 51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게 됐다.

앞서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 3월 100억9000만 달러에서 4월 33억7000만 달러로 급감했지만 다시 한달 만에 100억 달러선을 회복했다.

5월 흑자액은 올해 들어 월별 기준으로 가장 큰 규모다.

상품수지 흑자는 107억4000만 달러로 전월(95억6000만 달러) 대비 11억8000만 달러 늘었다.

수출은 424억3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때보다 2.4% 줄었고, 수입은 316억9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8.6% 감소했다.

품목별 수출실적을 살펴보면 통관 기준 화공품은 작년 5월보다 5.5% 증가했다.

반면 디스플레이패널(-34.8%), 석유제품(-25.5%) 등은 작년과 비교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서비스수지 적자는 11억4000만 달러로 지난 4월(16억2000만 달러) 대비 규모가 줄었다.

이는 건설수지 흑자가 지난 4월 5억5000만 달러에서 5월 8억4000만 달러로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같은 기간 5억3000만 달러에서 2억5000만 달러로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다.

다만 지식재산권사용료 적자는 4억5000만 달러, 운송수지 적자는 1억6000만 달러로 각각 전월 대비 증가했다.

급료·임금과 배당, 이자 등 투자소득을 포함한 본원소득수지는 9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자본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순자산(자산에서 부채를 뺀 것)은 89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19억1000만 달러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도 11억9000만 달러 상승했다.

주식, 채권 등 증권투자 순자산은 43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 내국인의 해외투자는 50억7000만 달러 증가했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7억1000만 달러 늘었다.

지난 5월 파생금융상품은 4억6000만 달러 감소했다.

외화보유액에서 환율 등 비거래 요인을 제거한 준비자산은 4억 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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