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성인 5명 중 한 명은 6개월에 한 번 꼴로 혼자 숙박업소를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어때와 호텔타임을 운영 중인 위드이노베이션(대표 심명섭)은 자체 커뮤니티 ‘여기톡’의 설문조사 플랫폼을 통해 지난 6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 간 이용자 1251명을 대상으로 ‘숙박업소 이용 경험' 설문을 진행했다.
설문조사 결과 ‘홀로 숙박업소를 이용한 경험'을 묻는 질문에 성인남녀 3명 중 1명(35%)이 ‘있다’고 답했다.
성별로 분류하면 남자 2명 중 1명(41%), 여자 3명 중 1명(29%)이 홀로 호텔이나 중소형 호텔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에 한 번 이상 주기적으로 숙박업소를 방문하는 ‘혼텔족’도 눈에 띄었다.
홀로 숙박업소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 ‘혼텔 빈도’를 묻는 질문에 과반수(50%)가 1년에 두 차례 이상 방문한다고 답했다.
'혼텔'은 남성이 여성보다 자주 이용했다. 남성 유경험자 중 24%가 ‘한 달에 한 번 이상’이라고 답했고 여자는 15%에 그쳤다.
'혼텔' 이유로는 ‘기분 전환 겸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38%)’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업무, 출장 및 구직활동(31%)’을 목적으로 숙박업소를 이용하는 경우도 눈에 띄었다.
‘함께 투숙하기로 한 일행의 갑작스런 약속 취소 등 어쩔 수 없는 이유(22%)’, ‘자투리 시간 활용을 위해(9%)’ 등의 답변도 나왔따.
이들은 호텔에서 받는 스파, 마사지에 대한 기대가 컸다. '혼자 숙박업소에 묵을 경우 절반(46%)에 달하는 응답자가 '반신욕이나 스파, 마사지'를 하고 싶다고 답했다.
'호텔 야경 감상(16%)', '룸 서비스 이용(10%)', ‘수영장, 피트니스 등 부대시설 이용(10%)', '조식 즐기기(8%)'도 그 뒤를 이었다.
위드이노베이션 문지형 커뮤니케이션 이사는 "출장 등 업무적인 이유 외에도 결혼 적령기의 미혼남녀가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경우나 육아에 지친 젊은 부부가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 위해 호텔을 종종 찾는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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