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브레인 운영하는 한국재정정보원 공식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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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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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일호 "재정 경쟁력, 국가 지속가능성 좌우하는 핵심 요소"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서울 메트로타워에서 열린 한국재정정보원 개원식에 참석,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 기획재정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국가통합재정정보시스템(dBrain)을 전담 관리하는 한국재정정보원이 1일 개원식을 갖고 정식 출범했다.

기획재정부 산하에 설립된 재정정보원은 그동안 민간에 위탁했던 디브레인시스템을 이관받아 이날부터 운영하게 된다.

디브레인은 예산 편성 ·집행, 국유재산 관리, 회계결산 등 재정운영의 전 과정이 전자적으로 수행되는 통합재정시스템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6만5000여명의 중앙․지방 공무원이 접속해 하루 47만건, 연간 1억 17만건의 재정업무를 처리할 만큼 우리나라 재정활동의 근간을 이루는 핵심 인프라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이날 개원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재정 경쟁력은 국가 경제가 가장 의지할만한 자산이고, 한 국가의 지속가능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람들은 어려운 일에 부닥치면 외부의 도움까지 받는데, 이런 외부의 도움을 자신의 머리 바깥에 있는 뇌란 의미로 외뇌(外腦)라고 부른다"며 "그런 의미에서 재정정보원은 정부에게 똑똑한 외뇌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 부총리는 "재정정보원은 정부 밖에서 국가의 재정 흐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재정활동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견인하며 고품질 통계로 재정 경쟁력을 뒷받침해야 한다"며 "한국재정정보원 시대의 디브레인 시스템도 안정성, 보안성, 전문성에서도 민간 위탁 시절과는 질적으로 달라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시스템 수출이나 재정 정보화 컨설팅 등 국제협력 분야의 가시적인 성과도 만들어내야 한다"며 "재정정보원이 공공기관의 모범이 되어달라고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원식 재정정보원 초대 원장은 개원사에서 "시스템의 안정적 운영은 물론 투명한 재정정보 공개로 정부3.0을 선도하겠다"며 "그동안 디브레인이 생산·축적해온 재정 빅데이터를 활용해 재정운영 과정에서의 낭비요인을 찾아냄으로써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에도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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