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어 쓰는 친환경세제, '식초' 이용한 냄비 그을음 지우는 방법은?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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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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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아주경제 전현정 기자 = 가정에서 손쉽게 만들어 쓰는 친환경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양한 용도의 합성세제는 설거지나 세탁, 청소 등을 할 때 매우 빈번하게 사용된다. 합성세제는 계면 활성제에 인산염, 착색제, 표백제, 효소제 등 다양한 화학약품을 첨가하여 제조된 물질로, 적은 양이라도 지속적으로 접촉하게 되면 피부를 자극하고 알레르기나 다양한 호흡기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표백제의 경우 염소계와 산소계로 나뉘는데, 이를 섞어 쓰면 유독한 염소가스가 발생한다. 이때 발생하는 염소가스는 공기보다 무거워 가라앉기 때문에 창문을 열어 놓아도 빠져나가지 않아 공기순환이 잘 안되는 화장실이나 목욕탕에서 사용하면 매우 위험하다.

또한, 합성세제는 사용 후 배출되면 미생물 등에 의한 자연분해가 되지 않아 수질오염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수중생물의 생존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에, 합성세제 사용에 따른 위험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세제'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친환경세제는 합성세제의 세척력보다 낮지만 인체에 해롭지 않아 다양한 질병의 발생을 예방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친환경세제로 쓰이는 대표적인 것으로 '식초'와 '소금', '베이킹소다'를 들 수 있다. 특히, 식초는 물때를 없애주고 세균번식을 억제하며, 냄새를 중화시켜 주고 금속의 산화를 억제해 녹슬지 않게 한다. 따라서 부엌이나 욕실, 세탁실 등에서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설거지를 할 때, 오래 사용해 변색된 알루미늄 냄비는 검게 된 부분까지 물을 붓고 식초 반 컵과 사과 껍질을 넣어 5분 정도 끓이면 그을린 부분을 제거할 수 있다. 그리고 주전자의 물때는 물을 넣은 뒤, 식초를 2~3방울 떨어뜨리고 하룻밤 정도 두었다가 흔들어 씻어내고 헹구어주면 간단히 제거할 수 있다.

찌든 때가 있는 도마나 나무 주걱은 베이킹소다를 뿌려 문질러 준 다음 식초를 뿌려두면 거품이 일다가 없어지는데, 10분 정도 놓아두었다가 헹구어 내면 된다. 행주는 식초물에 잠시 담가두면 항균효과와 함께 냄새도 제거할 수 있다.

냉장고·가스레인지·밥솥 등의 가전제품은 '물 1L, 식초 1/4컵, 베이킹소다 1/4컵'을 섞어 수세미나 행주에 묻혀 닦아 주면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고, 냉장고는 물과 식초를 1 대 1로 섞어 닦아 주면 냄새와 곰팡이를 동시에 제거할 수 있다.

물때가 낀 싱크대는 수세미에 소금과 식초를 4 대 1로 섞어 닦으면 물때도 없어지고 반짝반짝 윤이 난다. 이는 세균번식이나 개미 및 바퀴벌레의 접근도 억제할 수 있고, 창문이나 밖으로 통하는 문에 식초를 뿌려두거나 식초를 작은 용기에 담아 곳곳에 놓아두면 파리나 모기도 퇴치할 수 있다.

한편, 세탁할 때도 식초 사용이 가능하다. 누렇게 변색된 행주·양말·속옷·타월 등은 끓인 물에 식초 1컵을 넣고 삶은 후 그대로 두면 하얗게 된다. 와이셔츠나 티셔츠의 목과 소매부분의 찌든 때는 식초와 베이킹소다를 같은 양으로 희석해 거품을 내서 발라 문지른 다음, 잠시 뒤 다른 옷과 함께 세탁기를 돌리면 깨끗해진다. 스타킹은 빨래를 한 후 식초를 넣은 미지근한 물에 잠시 담가 두면 발 냄새를 없앨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보풀도 안 생기고 올이 잘 안 풀려 오래 신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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