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 여객 안내하는‘공항형 알파고’도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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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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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와 지능형 로봇 서비스 도입을 위한 제휴 협약 체결…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국제공항에서 머지않아 여객의 길 안내를 돕는 지능형 로봇을 만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인천공항 로봇 서비스 도입을 위해 1일 LG전자와 ‘지능형 로봇 서비스 도입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1일 오전 인천공항공사 공항청사에서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과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협약 체결식을 열었다.

이번 협약은 인천공항이 서비스에 첨단 로보틱스(로봇공학기술)를 접목함으로써 로봇과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ICT를 활용한 스마트공항 서비스를 선도해나가고자 추진해오고 있는 로봇 도입 계획의 일환으로 성사됐다.

인천공항은 스마트 공항 운영을 통한 세계 최고 수준의 여객 서비스 선도를 오는 2020년까지 달성하고자 하는 신(新)비전 전략목표 중 하나로 내세우고, 첨단 기술과 운영체계가 융합된 지능형 공항을 구현하기 위한 계획을 단계적으로 추진해나가고 있다.

인천공항은 이번 제휴를 통해 여객터미널 안에서 자율 주행하는 공항안내 로봇, 청소 로봇 등 여러 분야에서 여객 편의와 공항운영 효율성을 높여줄 특화된 로봇을 도입할 예정이다. 인천공항은 이르면 오는 연말부터 로봇 시제품 현장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대형 건물에서의 자율주행 로봇은 현재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개발 초기단계에 있으며, 이를 비롯한 로보틱스 도입 경쟁에 세계 선진공항들이 앞 다투어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인천공항은 이러한 흐름을 주도하기 위해 선도적인 기술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세계 최고 IT 기업 중의 하나인 LG전자의 뛰어난 기술력으로 로봇기술을 조기에 도입하여 세계 공항 최초로 자율주행형 로봇 안내 서비스를 상용화해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항 로봇은 세계 항공 산업을 선도할 블루오션으로, 정부3.0의 찾아가는 서비스라는 기치 아래 창조경제의 대표 분야인 로봇 산업과 공항 산업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공항공사는 우수한 기술과 역량을 보유한 로봇 업체 등과 추가 제휴를 맺어 국민들의 편리한 공항 이용을 돕는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국내 로봇 산업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특히,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이전까지 공항 내 로봇 서비스 도입을 활성화하여, 공항업계를 선도하는 인천공항의 서비스 수준과 함께 국내의 앞선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설 예정이다.

한편, 인천공항은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스마트 공항 구축을 위해 모바일을 활용한 ‘내 손안의 공항’ 구현, 로봇과 홀로그램 등 신규 서비스 개발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승객이 원하는 것을 쉽고 빠르게 제공하고, 승객이 즐겁게 이용할 수 있는 지능형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계획이다.

운영 분야에서도 빅 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시설을 기반으로 하여 실시간 공항 운영현황 파악, 보다 정확한 여객 예측 등이 가능한 스마트 운영을 구현할 전망이다. 더불어, IoT(Internet of Thing)를 넘어선 IoE(Information of Everything)을 추구하여 공항 운영의 모든 요소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얻고 최적의 상태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자동화‧지능화된 공항을 만들고자 한다.

뿐만 아니라,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2월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의 취임 이후 선포했던 비상경영체계를 3달여 만에 스마트 경영 체계로 전환하여 보다 유연하고 창의적으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조직문화 등 경영 전반에 대한 혁신을 시도해나가고 있다. 선진적 경영체계 구축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공항 운영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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