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이 되는 7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인천관광공사(사장 황준기)에서는 휴가철 가기 좋은 인천 섬 해수욕장 10선을 선정하여 소개했다.
인천은 지난 해 메르스 여파에도 불구하고 청정지역으로 손꼽히는 곳으로, 인천 중구, 강화군, 옹진군에 걸쳐 168여개의 아름다운 섬들을 보유하는 등 수도권에서 가장 해양자원이 풍부하여 여름철 휴가지로 제격이다.
특히 인천 연안도서 해수욕장은 국내 내륙에 위치한 해수욕장과 달리, 때 묻지 않은 청정 자연경관을 볼 수 있으며 피서객들로 붐비지 않아 여유롭게 휴가를 보낼 수 있어 리프레쉬가 가능하다.
올해 여름의 경우 인천 도서지역 해수욕장은 개장을 빨리하는 곳은 7월 1일부터 운영을 시작하고 늦은 경우 7월 중순에 개장할 예정이며, 폐장의 경우 8월 20일에서 8월 31일까지 운영한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 인천 섬 해수욕장에서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해보는 건 어떨까?
▶ 1. 강화도 : 동막해수욕장 032.930.7026, 7.1~8.31, 9:00~19:00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로 꼽히는 동막해수욕장은 썰물 때는 직선 4km까지 갯벌로 변해 조개, 칠게, 고둥 등 갯벌체험을 하기 적합하다. 백사장 뒤로 수백 년 묵은 노송들이 있어 그늘막이나 돗자리를 펴고 캠핑하기 좋으며, 인근에는 분오리 돈대가 있는데 이곳에서 낙조를 바라보면 아름답다.
▶ 2. 석모도 : 민머루해수욕장 032.932.3001, 7.1~8.31, 9:00~19:00
강화도 외포리에서 10분 정도 여객선을 타고 들어가는 ‘섬 속의 섬’인 석모도에 위치한 민머루해수욕장은 백사장 길이가 약 1km정도 펼쳐진 곳으로, 석모도에서 노을이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지난 해 새롭게 만들어진 200여대의 주차가능한 시설과 더불어 화장실 및 샤워장이 잘 구비되어 있다. 인근에는 신라 선덕여왕때 지어진 우리나라 3대 해상 관음기도 도량인 보문사가 있어 마애석불좌상을 볼 수 있다.
▶ 3. 영종도 : 왕산해수욕장 010.7545.6272, 7.1~8.31, 10:00~18:00
수도권에서 가까운 왕산해수욕장은 1만여 평 가량의 왕산가족오토캠핑장이 조성되어 있어 수도권 캠핑족들이 자주 찾는다. 근처 을왕리가 화려하다면 왕산은 울창한 수목림 등 자연과 함께 한적하고 조용한 어촌과 같아 여유를 즐기는 휴식처로 좋으며, 갯바위 주변에는 낚시 포인트가 있어 낚시도 즐길 수 있다. 왕산해수욕장의 낙조는 인천국제공항이 생기면서 매립돼 영종도와 하나가 된 용유도 8경 중 으뜸으로 꼽힌다.
▶ 4. 무의도 : 하나개해수욕장 032.751.8866, 7.1~8.31, 9:00~19:00
천국의 계단, 칼잡이 오수정 등 촬영지로 더욱 유명해진 하나개해수욕장은 곱고 경사가 완만한 백사장이 있어 아이들이 놀기 좋으며, 여름철 성수기에 이용 가능한 3~30인용에 이르는 방갈로와 텐트야영장이 있어 가족 및 단체 단위로 숙박이 용이하다. 특히 길이 400m, 높이25m의 높이에서 즐기는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하강하는 신종 익스트림 레포츠인 씨스카이월드를 비롯하여 승마, 사륜오토바이 등 익사이팅한 체험이 가능하다.
▶ 5. 장봉도 : 옹암해수욕장 032.899.3414, 7.18~8.28, 9:00~19:00
장봉도의 대표 해수욕장으로, 길이 1km의 고운 백사장을 자랑한다. 장봉도는 조개 중 유일하게 회로 즐길 수 있는 상합의 국내 최대 생산지로, 옹암해변에서는 바지락, 상합, 굴 등 신선한 어패류가 가득해 갯벌체험하기 좋으며, 갯바위에서 망둥어와 놀래미 등 낚시를 즐길 수 있다. 해변 뒤편으로는 수령 약 200~300년 된 노송들이 둘러싸고 있으며 해당화가 많아 제철이면 꽃향기를 맡을 수 있다.
▶ 6. 덕적도 : 서포리해수욕장 032.899.3717, 7.13~8.22, 9:00~19:00
1957년 개장된 서포리해수욕장은 197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어 서해안에서 제1의 해면으로 손꼽히는 곳으로, 약 30만평 규모의 면적과 백사장이 2km에 걸쳐 넓게 펼쳐져 있으며, 매점, 민박, 자전거 대여소 등 시설들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해변 뒤편에는 ‘2010년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수상한 서포리 소나무 숲 산책로는 수백 그루의 적송 군락에서 삼림욕을 할 수 있다. 또한 해변에서 시작하는 약 1.2km의 등산로를 따라 비조봉을 올라갈 수 있는 등산 코스가 있다.
▶7. 소야도 : 떼뿌루해수욕장 032.899.3710, 7.13~8.22, 9:00~19:00
덕적도 남쪽으로 약 500m 거리에 있는 섬인 소야도에는 소야도 대표명소인 떼뿌리해수욕장이 있다. 이곳은 하루 한 번 바다가 갈라지는 모세의 기적이라 불리는 ‘바다갈라짐’현상이 나타나는데, 진도의 바닷길보다 800m 긴 1.3km의 모랫길이 펼쳐진다. 해변에는 여행객들을 위해 야영장을 조성하여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아 깨끗하고 고운 은빛 모래사장을 즐길 수 있다.
▶ 8. 이작도 : 큰풀안․작은풀안해수욕장 032.899.3759, 7.13~8.21, 9:00~19:00
예능프로그램인 ‘1박2일’촬영장소로 유명해진 큰풀안해수욕장은 백사장이 깨끗하고 조수간만의 차가 심하지 않아 어른 허벅지 정도의 얕은 수심이 바다쪽으로 200~300m 형성되어 있어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기에 좋다. 썰물 때에는 고둥, 낙지, 박하지 등을 잡을 수 있다. 해변 근처 암석은 우리나라에서 보고된 다른 기반암들의 나이인 약 19억년보다 훨씬 오래된 암석으로 한반도 대륙의 발달사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원이다.
9. 승봉도 : 이일레해수욕장 032.899.3759, 7.13~8.21, 9:00~19:00
섬 전체가 마치 하늘을 비상하는 봉황을 닮았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진 승봉도 최고명소인 이일레해수욕장은 유일하게 고운모래로 이루어진 해변으로, 썰물 때가 되어도 고운 모래가 드넓게 펼쳐질 뿐 갯벌이 전혀 드러나지 않는 게 특징이다. 밤에 손전등을 들고 해변에 나가면 낙지, 고둥, 소라, 골뱅이를 잡을 수 있다.
10. 영흥도 : 십리포해수욕장 032.886.6717, 6.24~8.28, 9:00~19:00
배가 아닌 자가용이나 대중교통을 타고 갈 수 있는 영흥도에 위치한 십리포해수욕장은 영흥도 선착장에서 10리 거리에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타 해수욕장과 달리 약 4km의 왕모래와 작은 자갈로 이루어진 특이한 해변이다. 해변 뒤편에는 전국에서 유일한 괴수목 지역으로 수백 년 된 300여 그루의 서어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산책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십리포숲마루길과 십리포해안길이 있어 호젓이 산책도 할 수 있다. 야간에는 해변 반대편으로 인천의 화려한 조명이 보여 야경을 연출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