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국민의당이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체제를 유지키로 했다. ‘박지원 원톱 체제’를 당분간 끌고 가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또한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등 외부 인사 영입을 전개하기로 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박 위원장이 참여한 가운데 최고위원·3선 이상 중진 연석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손금주 수석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 분리론에 대해 “당분간 당의 골격이 마무리되는 상황을 지켜보고 그 이후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 겸직문제를 논의하겠다”며 “그때까지는 비대위원장에게 맡겨달라”고 말했다.
특히 국민의당은 외부 인사 영입을 통해 당 일신을 도모하기로 했다. 손 대변인은 “중진 의원 중에서 외부 인사 영입과 관련된 주장도 있었다”며 “특히 손 전 고문 영입 문제에 대해서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도 “안철수 전 대표가 기존에 그랬던 것처럼 국민의당은 열린 정당을 표방하고 있다”며 “따라서 손 전 고문을 포함해서 많은 외부 인사에 대한 영입노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민의당은 내주 초까지 10인 이내의 범위 내에서 당내 인사를 중심으로 비대위를 구성한 뒤 2단계로 외부 인사 영입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매월 첫째 주와 셋째 주 금요일 비대위 및 중진 의원들이 참석하는 연석회의를 정례화하는 한편, 원외 지역위원장 연석회의 소집 및 당헌·당규 재개정위원회 구성 등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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