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기아자동차가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26만8490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6.7% 상승한 5만2506대, 해외 판매는 전년 대비 1% 감소한 21만5984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최근 출시된 신차 판매와 주력 RV(레저용 차량) 판매가 모두 호조를 보이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를 통해 기아차의 국내 판매는 지난 2월부터 5달 연속으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해외 판매는 글로벌 경기 악화 지속으로 국내공장 생산 분이 20.5% 감소했으나, 신형 스포티지 등 RV 차종의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해외공장 생산 분이 22.2% 증가함으로써 전년 대비 1.0% 감소하는데 그쳤다.
특히 지난달 중순부터 가동이 개시된 멕시코공장에서는 수출 주력 모델인 K3의 판매가 확대됐으며, 중국공장은 신형 스포티지와 KX3 등 SUV 차종의 판매호조로 회복세가 본격화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 K3 10만대 판매를 목표로 멕시코공장 가동이 본격화됐으며, 침체됐던 중국시장도 신형 스포티지와 KX3 등 인기 SUV 차종을 앞세워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기아차의 누적판매 실적은 국내 27만6750대, 해외 118만1362대 등 총 145만8112대로 전년 대비 4.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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