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해경 수장 주관 첫 정례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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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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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양안보 협력체계 강화 위해 매년 1회 예정

아주경제 박준형 기자 = 해군과 해양경비안전본부(해경)이 1일 양 기관 수장이 참석하는 정례회의를 처음으로 열고 해양안보 협력체계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이날 정호섭 해군참모총장과 홍익태 해양경비안전본부장 공동 주관으로 계룡대 해군본부에서 국가해양력 강화를 위한 ‘제1차 해군 대(對) 해경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지난해 개정된 통합방위지침(대통령훈령28호)에 따라 해군과 해경의 상호운용성 향상을 위한 분야별 진행현황을 점검하고 협력관계를 증진하기 위한 것이다. 양 기관 수장이 참석하는 정례회의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회의에 앞서 양 기관은 ‘해군본부-해양경비안전본부 간 국가해양력 강화를 위한 정책협약서’도 체결했다. 정책협약서 체결로 양측은 공동 해양전략개념을 발전시키고, 함정 건조 시 통합방위작전을 위한 지휘·통신장비 구비 등 상호 운용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 합동훈련 및 교리발전 등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재난구조 장비 등 해군과 해경에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물자의 표준화도 협력해 국가 예산절감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양측은 한강하구 중립수역에서 불법조업 중인 중국어선 퇴거작전을 합동으로 운용하는 등 지난해부터 합동성을 강화하고 있다.

해군 관계자는 “양 기관이 상호운용성 향상 등 공고한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해양수호와 해양주권 보호를 위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함으로써 대한민국의 국가해양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첫 정례회의를 계기로 해군 대 해경 회의는 연간 1차례씩 열릴 예정이다.
 

해군 상륙기동헬기와 해경 함정이 합동으로 해상대테러 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해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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