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이노 '여기톡' 설문조사 "성인남녀 5명 중 1명은 혼텔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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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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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성인남녀 5명 중 한 명은 6개월에 한 번 꼴로 혼자서 숙박업소를 찾는 ‘혼텔족’으로 조사됐다.

위드이노베이션(대표 심명섭)은 자체 커뮤니티 ‘여기톡’의 설문조사를 통해 지난달 16일부터 나흘간 이용자 1251명을 대상으로 ‘숙박업소 이용 경험'을 물었더니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홀로 숙박업소를 이용한 경험'을 묻는 질문에 성인남녀 3명 중 1명(35%)이 ‘있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남자 2명 중 1명(41%), 여자 3명 중 1명(29%)이 홀로 호텔이나 중소형호텔 방문경험이 있었다.

6개월에 한 번 이상 주기적으로 숙박업소를 방문하는 혼텔족도 상당수였다. 홀로 숙박업소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 '혼텔 빈도'를 묻자, 과반수(50%)가 1년에 두 차례 이상 방문한다고 답했다.

혼텔은 남성이 여성보다 자주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남성 유경험자 중 24%가 '한 달에 한 번 이상'이라고 답했고, 여자는 15%에 그쳤다. 남녀 모두 '6개월~1년에 한 번(남자 44%, 여자 58%)' 방문한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혼텔 이유로는 '기분 전환 겸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38%)'라는 답변이 대다수였다. 이어 '업무, 출장 및 구직활동(31%)'을 목적으로 숙박업소를 이용했으며 '함께 투숙하기로 한 일행의 갑작스런 약속 취소 등 어쩔 수 없는 이유(22%)', '자투리 시간 활용을 위해(9%)' 등의 답변이 나왔다.

이들은 호텔에서 받는 스파, 마사지에 대한 기대가 컸다. '혼자 숙박업소에 묵을 경우, 가장 하고 싶은 일'을 묻자 절반(46%)에 달하는 응답자가 '반신욕이나 스파, 마사지'를 골랐다. 그리고 '호텔 야경 감상(16%)', '룸 서비스 이용(10%)', ‘수영장, 피트니스 등 부대시설 이용(10%)', '조식 즐기기(8%)'가 뒤를 이었다.

문지형 위드이노 이사는 "출장 등 업무적인 이유 외에도 결혼 적령기의 미혼남녀가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경우나 육아에 지친 젊은 부부가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 위해 호텔을 종종 찾는 것으로 본다"고 해석했다.

한편 비(非) 혼텔족은 '혼자 호텔이나 모텔을 방문하지 않는 이유'로 '홀로 숙박업소에서 보내는 시간이 익숙하지 않아서(32%)'를 가장 많이 지목했다. 이어 '집이 더 편해서(26%)', '부담스러운 가격(21%)', '타인의 시선이 신경 쓰여서(8%)' 등 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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