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완 기자 = 디플레 우려로 일본 정부가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에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가 1일 또 다시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日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마이너스(-) 0.245%를 나타내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5년물도 사상 최저치인 마이너스 0.178%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일본의 소비자물가 지수는 하락세가 5월에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일본은행의 부양 압력은 한층 더 커졌다고 파이낸셜타임즈(FT)는 지적했다.
일본의 5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비 0.4% 하락하며 3개월 연속 하락행진을 이어갔다.
디플레 우려가 커지면서 일본은행은 부양책 확대 압박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정례회의에서 일본은행은 브렉시트 등 불확실성을 고려해 통화정책을 동결한 바 있다. 이후 엔은 더욱 강세를 보였고 브렉시트 발표 직후에는 달러/엔이 100엔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 30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브렉시트 결정 이후 나흘 연속으로 열린 대책회의에서 “브렉시트의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정책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자료가 발표되기 전 도쿄 소재 노무라증권의 수이몬 요시유키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에 “일본의 물가상승률은 아마 당분간 마이너스 영역에 머물 것”이라며 “일본은행이 2% 목표를 달성하기는 정말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7월 28~29일 정례회의에서 일본은행이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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