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쉐보레 스파크가 5개월 만에 다시 경차 1위 자리를 기아차 모닝에게 내줬다.
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아 모닝은 6047대가 판매돼 5648대가 팔린 쉐보레 스파크를 제치고 경차 판매 1위에 올랐다.
올해 들어 1월을 제외하고 신형 스파크에 밀렸던 모닝은 지난달 과감한 마케팅에 힘입어 전달 대비 819대가 더 팔리며 기존 강자의 면모를 드러냈다.
기아차는 지난달 모닝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100만원 현금 할인 또는 200만원 상당의 삼성 무풍에어컨(Q9500), 1.0% 초저금리 할부에 60만원 할인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맞서 쉐보레도 100만원 할인 또는 200만원 상당의 LG 프리스타일 냉장고를 주는 이벤트를 이어갔다.
올해 상반기 누적 판매량에서는 여전히 스파크가 4만783대로 3만5005대가 팔린 모닝에 약 5000대 가량 앞섰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구매 조건을 내건 모닝이 지난달 스파크 판매량을 앞섰다"면서 "개소세 혜택이 7월부터는 없기 때문에 하반기 본격적인 모닝과 스파크 판매 경쟁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올 하반기 풀체인지된 모닝을 공개할 계획이다. 쉐보레는 지난달 안전 사양이 강화되고 다양한 색상을 추가한 2017년형 스파크를 출시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