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진단법, 면역체계가 약한 환자·노인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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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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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가건강정보포털 제공]
 

아주경제 전현정 기자 = 대상포진 진단법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대상포진의 원인 및 증상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대상포진은 '띠 모양의 발진'이라는 뜻으로, 피부의 한 곳에 통증과 함께 발진 및 수포들이 발생하는 질환이며 수두를 유발하는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해 초래되는 질환이다. 대상포진의 원인이 되는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는 크기가 약 150~200나노미터이며, 정이십면체 모양을 가진 바이러스이다.

대상포진은 일반적으로 면역체계가 약화된 환자에게서 발생한다.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이나 암과 같이 면역력이 약화되는 질환에 걸리는 경우 또는 스테로이드나 항암제, 방사선 항암치료 등과 같이 면역체계를 약화시킬 수 있는 약물이나 치료를 받는 경우에 대상포진이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면역체계가 약화되므로 노인에게서도 잘 발생할 수 있다.

대상포진은 통증이나 감각이상이 몇일동안 지속되다가 선처럼 가늘고 줄을 이룬 모양의 발진과 물집이 발생한다. 발진은 붉은 빛이 돌면서 피부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모습으로 시작되지만 수일이 지나면 물집으로 변해 가슴이나 등에 띠모양으로 흩어져 나타난다. 일부 물집은 고름물집(농포)으로 변해 고름이 들어 있는 것 같은 모습을 보이다가 7~10일이 지나면 딱지가 앉게 된다.

대상포진이 눈에 발생하는 경우에는 눈꺼풀이 부어오르고 충혈되며 통증을 일으킨다. 눈에 생긴 대상포진은 안구에 흉터를 남겨 시력에 장애를 초래할 수도 있고 포도막염이나 각막염, 녹내장 등을 초래한다.

한편, 발진이 몸의 한쪽에만 발생하거나 신경세포의 주행을 따라 척추를 중심으로 띠 모양으로 나타나는 경우에 대상포진을 의심할 수 있다.

또한, 날카롭고 타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거나 과거 수두를 앓았던 경험이 있는 경우, 수두처럼 보이는 물집이 난 경우에는 대상포진이 의심되므로 첫 발진이 나타나고 72시간이 지나기 전에 병원에 방문해 의료진의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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