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걸작 '베르세르크', 전자책으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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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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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디북스, 1일부터 독점 판매

'베르세르크' 1권 표지[사진=리디북스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그것은 검이라기에는 너무나 거대했다. 크고 두껍고 조잡했다. 차라리 철퇴와 같았다."

다크판타지 만화 '베르세르크'의 유명한 이 대사를 이제 전자책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됐다. 전자책 서점 리디북스(대표 배기식)은 미우라 켄타로(三浦建太郎)의 판타지 걸작 베르세르크를 1일부터 독점 판매한다고 밝혔다.

베르세르크는 1989년 연재를 시작해 올해로 27년째 독자들을 만나고 있는 대표적인 다크판타지 작품으로, 한 쪽 눈과 한 쪽 팔을 잃은 채 거대한 검을 짊어지고 자신의 가혹한 운명과 싸워 나가는 남자의 일대기를 그리고 있다. 

이 작품이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 것은 세밀한 펜터치를 통한 사실적인 묘사와 비장한 스토리뿐만이 아니라 '가혹한 운명에 정면으로 맞서는 나약한 인간'이라는 철학적인 고뇌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리디북스 측은 "베르세르크는 어둡고 진중한 주제를 다뤄, 진지한 만화를 찾던 성인 팬들로부터 이미 고전의 반열에 오른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베르세르크는 서양 중세를 연상시키는 설정 탓에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어 왔으며 그 만큼 번역도 활발히 이뤄졌다. 현재까지 중국, 미국, 유럽 등 15개국에서 번역 출간됐고, 누적 4000만 부 이상 판매됐다. 

리디북스는 독점 판매를 기념해 1·2권 무료대여 이벤트를 진행하며, 37권 전체를 구입하는 독자에겐 20% 할인 혜택을 부여한다. 또 전자책을 구매한 뒤 시리즈 후속편 신간 알림을 신청한 독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베르세르크 종이책 전집도 증정할 계획이다.

한편 베르세르크는 일본과 한국에서 TV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7월부터 방영된다. 한국에서는 애니플러스를 통해 오는 2일 첫선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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