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주한 영국대사 면담…브렉시트 대응 위해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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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1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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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찰스 헤이 주한 영국대사와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기획재정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찰스 헤이 주한 영국대사와 만나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파에 대응하기 위해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유 부총리는 면담에 앞서 "유럽연합(EU) 탈퇴에 관한 영국 국민의 결정을 존중하며, 이후에도 양국간 경제협력 관계는 흔들림 없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양측은 브렉시트 투표 직후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지만, 주요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시장안정 노력을 통해 불안심리가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앞으로 사태 전개 불확실성이 높고, 이에따라 파급 효과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세계경제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정책적 노려이 지속 필요가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양측은 영국이 EU를 탈퇴하는 과정에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 차원의 공조가 필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

앞으로 한영금융협력포럼, 경제통상공동위, 국제국장회의 등 양국간 협력채널을 활용하고, 7월 예정된 로드 만트에반 런던시티시장의 방한 등을 통해 양국간 경제·금융 협력을 지속 논의하기로 했다.

또 브렉시트 가결로 인한 양국 교역관계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영국과 EU가 관계를 새롭게 정립하는 가운데 양국 실물경제에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긴밀히 협의할 필요가 있다는 데에도 동의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면담을 통해 브렉시트로 인한 금융불안 확산 방지와 교역·투자 부작용 최소화를 위한 양국간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영국 등 각구 정부와 국내외 시장참가자들과 긴밀히 협력해 시장 불안을 완화하고, 영국과 EU 체제의 구조적 변화를 모니터링하면서 근본적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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