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유영철“내가 원남동 살인사건 범인”자백 번복!증거불충분 불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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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3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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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지난 2004년 종로구 원남동의 한 5층 건물에서 발생한 60대 여성 살인사건에 대해 연쇄 살임범 유영철이 본인이 이 사건의 범인이라고 자백까지 했었지만 자백을 번복하고 증거도 불충분해 이 사건에 대해선 불기소 처분을 받았음이 밝혀졌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사진: SBS 제공]

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따르면 2004년 5월말 원남동 살인사건 발생 후 경찰은 피해자의 아들까지 용의자로 지목해 수사했지만 용의자들에게는 혐의가 없는 것으로 밝혀져 수사는 난항을 겪었다.

이런 상황에서 2004년 7월 유영철이 검거됐다. 유영철은 경찰 조사에서 20명의 여성들을 죽였다고 자백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유영철은 경찰에 “원남동 살인사건도 내가 한 것”이라고 자백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유영철이 범인으로 밝혀져 원남동 살인사건은 해결될 것으로 여겨졌었다. 사건 현장에 남아 있던 족적의 크기도 유영철과 비슷했고 유영철이 피해자의 가방과 핸드폰을 버렸다고 밝힌 장소도 피해자의 휴대폰이 끊긴 장소와 같았다.

그런데 이후 유영철은 이 자백을 번복했고 원남동 살인 사건에 대해 유영철은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증거가 부족했던 것.

또한 유영철이 이문동 살인사건도 자기가 한 것이라 자백했었지만 이후 진범이 다른 사람으로 밝혀져 유영철이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거짓 자백을 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이 날 그것이 알고싶다에선 당시 경찰이 유영철의 자백에 너무 의지해 다른 용의자에 대한 수사를 소홀히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유영철과의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구치소 측은 인터뷰를 거절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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