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모바일 커머스 채널인 티몬이 반품비 무료라는 초강수로 고객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3일 티몬 관계자는 "온라인에서 물건을 살 때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 직접 보지 않고 샀을 때 화면에서 보이던 이미지가 실제 상품과 차이가 나진 않을까 하는 부분"이라며 "고객 구매 결정에 따른 장벽을 낮추기 위해 업계 최초로 전 상품 무료반품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티몬은 이 같은 자사의 무료 반품 서비스를 적극 알리기 위해 광고를 선보이기도 했다. 택배를 막상 받아본 여성이 변심해 반품을 결정한 경우에도 반품비가 들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통상 단순 변심의 경우에 왕복 배송비를 고객이 지불해야 한다.
그러나 티몬에서는 해외 배송상품이나 가구 및 대형 가전과 같은 설치가 필요한 상품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제품에 무료 반품을 실시하고 있다.
일단 사서 눈으로 보고, 입어보거나 신어본 뒤 구매를 결정하라는 의미에서다.
티몬은 해당 비용은 자사에서 부담하며 상품을 제공하는 파트너사에는 아무런 비용 청구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티몬은 고정고객(단골)을 위한 특별한 서비스도 마련하고 있다. 티몬은 소셜커머스 업체에서는 유일하게 멤버십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멤버십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가장 높은 등급인 '더퍼스트' 고객이 되면 고급스러운 등급 축하 선물과 함께 매월 2만원 상당의 기프트쿠폰과 1만5000원의 티몬할인쿠폰이 제공된다. 또한 무제한 무료배송 쿠폰과 전용 상담센터의 이용 등의 혜택도 있다.
이러한 혜택을 유지하기 위해 고객 스스로가 등급이 떨어지지 않게 구매 금액과 횟수를 체크하게 된다는 게 티몬 측의 설명이다.
또한 여타 사유로 인해 반품을 하게 돼 환불을 받을 때도 기다림 없이 빠르게 받을 수 있다. 통상 반품을 회수하고 상품의 상태를 확인한 후 환불이 이뤄지지만, 티몬은 환불 접수 후 수거되는 당일 자동 환불처리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다만 수거된 제품에 문제가 있을 시 상품을 제공한 파트너사는 티몬 측에 해당 내용을 통보해 보상받을 수 있어 사고 발생 시에도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고 있다.
하성원 티켓몬스터 COO(최고운영책임자)는 "이곳저곳을 쉽게 비교할 수 있고, 선택의 폭이 넓어진 온라인 쇼핑 시대에 있어 소비자를 보다 만족시키고 로열티 있는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기업들의 치열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며 "소비자를 위한 이 같은 활동이 궁극적으로 파트너사에도 더 많은 수익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전 단계를 시스템화 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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