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국토교통부는 다음 달 16일부터 19일까지 집주인 매입임대주택 시범사업 선착순(600가구) 공모접수를 받는다고 3일 밝혔다. 이에 앞서 오는 5일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 설명회를 개최한다.
집주인 매입임대주택은 민간이 주택을 매입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위탁, 저렴한 임대료(시세의 50~80%)로 장기 임대하면 집값의 80%를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국토부는 이번 1차 공모를 통해 도심내 주요입지에 저렴한 임대주택을 300가구 이상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600가구를 선착순 접수받아 입지에 따라 1·2·3등급을 부여하고, 우수한 입지 순으로 현장실사를 거쳐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입지가 우수할수록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제3의 매수인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 집주인이 선정해온 매도인이 이탈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입지 등급은 대중교통·주거여건 등을 고려해 부여한다. 1등급은 접수 마감 후 2주 이내, 2등급은 4주 이내, 3등급은 6주 이내에 선정 결과를 통보한다.
공모 신청은 집주인이 사업신청서 및 구비서류를 갖춰 해당 물건 소재지의 관할 LH 지역본부를 방문하면 된다. 매도인 신청방식도 접수 방법이 같고, 입지 여건에 따라 결과 통보 기한이 달라진다.
국토부와 LH는 전국 주요도시에서 사업 설명회를 통해 집주인 매입 임대주택의 구조와 사업 일정 등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오는 5일 부산, 6일 경기, 11일 서울(강북) 등에서 예정돼 있다.
모집공고 및 구비서류 등은 설명회를 마친 후 오는 29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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