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매출, 미주 늘고 유럽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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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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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장에서 미주지역 매출은 증가했지만 유럽 매출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삼성전자가 펴낸 '2016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015년 전체 매출(200조7000억 원) 중 미주 비중이 34%(68조9000억 원)에 달했다.

미주 매출은 2013년 30%에서 2014년 33%로 늘어나더니 지난해에는 3분의 1을 넘겼다.

반면 유럽 매출 비중은 2013년 23%에서 2014년 21%, 지난해에는 19%(38조6000억 원)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 지역은 시장 침체가 북미보다 심각하고 부품으로 공급되는 물량도 많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중국 매출 비중도 하향 추세다. 2013년 18%에서 2014년 16%, 지난해 15%(31조 원)로 떨어졌다. 이는 중국스마트폰·가전업체들이 지속해서 중저가 공세를 펴 점유율을 높였기 때문이다.

다만 중국 이외 아시아와 아프리카 매출 비중은 2013년 19%에서 2014년 20%, 지난해 22%(41조3000억 원)로 높아졌다.

삼성전자의 한국시장 매출 비중은 2013년 22조8000억 원, 2014년 20조7000억 원, 2015년 20조8000억 원으로 최근 3년간 10%를 유지했다.

지역별 임직원 수를 살펴보면 한국 사업장 임직원은 2013년 9만5798명에서 지난해 9만6902명으로 소폭 늘었다.

반면 동남아·서남아 지역 임직원은 베트남 등지에 스마트폰 전진 기지가 다수 배치되면서 2배 가까이 늘었다. 2013년 7만9601명에서 2015년 14만431명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유럽 지역 임직원은 1만8362명에서 1만5487명으로 감소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스마트폰을 맡는 IM 부문이 2013년 54%에서 2015년 46%로 줄어든 반면 반도체 부문은 2013년 14%에서 2015년 21%로 증가했다. 

CE(소비자가전) 부문은 2013년 20%, 2015년 21%로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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