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력 IT매체 씨넷 "QLED가 차세대 TV 기술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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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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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능가하기 위해 퀀텀닷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QLED'가 차세대 TV 기술의 대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TV 시장 1위 삼성이 QLED TV 개발을 주도하고 있으며, OLED 진영은 글로벌 시장 2위 LG전자가 주도하고 있다.

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미국 IT 매체 씨넷(CNET)은 "현재 TV 시장에는 수십년 전에 나온 LCD 기술이 대부분인데 몇 년 전에 OLED라는 기술이 출현됐으며, 이제 QLED라고 불리는 새로운 디스플레이 기술이 출시될 조짐이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퀀텀닷은 색 재현력과 전력 효율을 향상시키기 위해 LCD 제조사들이 도입한 방법으로 씨넷이 실제 제품을 시험해 본 결과로도 성능이 확인된다"고 밝혔다.

퀀텀닷을 탑재한 삼성 KS8000은 지금껏 평가한 어떤 TV보다도 더 높은 밝기와 더 넓은 색 영역을 보여주고 있다고 씨넷은 평가했다.

씨넷은 "퀀텀닷은 빛에 노출되면 입자들이 각각 고유의 빛깔을 내는데 QLED는 픽셀 단위 조정이 가능하고, 필요에 따라 색을 세부 조정하는 것이 비교적 쉽다"고 설명했다.

씨넷은 이어 "현재 시장에서 퀀텀닷 기술과 경쟁하는 OLED 기술을 살펴보면, LG의 최신 OLED TV 제품은 노랑색과 파랑색 OLED 물질을 사용해 백색 빛을 생성하고, 이 빛은 다시 빨간색, 초록색, 파란색, 그리고 투명한 색의 색깔 필터를 통해 걸러지는 방식"이라며 "이는 LCD가 색깔을 내는 방식과 유사하며 효율성이 감소하는 동시에 광색역을 내는 것은 어려워진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따라서 OLED는 더 높은 성능으로 가동하거나, 더 효율적이어야 하는데 이는 지난 10년이 넘게 수많은 문제를 안고 있던 OLED가 해결해야 할 또 한 가지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씨넷은 QLED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유로 퀀텀닷 기술이 이미 다수의 TV에 이용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현재 TV에 적용되는 퀀텀닷은 LCD가 더 넓은 색 영역을 표현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사용되는 방식이라는 점이다.

또 대형 평면 OLED TV를 작동하는 설계구조(픽셀에 LCD보다 더 많은 전류를 흐르게 해야 하는 구조)가 여러 방면에서 QLED가 작동하는 데에 필요한 설계구조와 동일하다는 것이다.

즉 OLED 개발에서 이뤄진 연구가 의도치 않게 QLED 개발의 가장 어려운 부분들을 대부분 이미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줬다는 해석이다.

씨넷은 "퀀텀닷은 큰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OLED 보다 더 뛰어난 성능과 함께 광색역, 낮은 전력 소비량, 그리고 그 외의 장점을 최고 수준으로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기술"이며 "앞으로 3~5년 후 QLED가 출시될 것이며, 이보다 빨리 출시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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