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줄이는 삼성 "인재 투자는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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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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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주요 계열사들은 현재 연구개발(R&D) 및 신사업, 신시장과 관련한 경력채용을 진행 중이다.  [사진=아주경제 DB ]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삼성그룹이 미래 사업을 위한 인재 모으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일부 계열사는 희망퇴직 등 조직을 슬림화하는 와중에도 신사업 분야에서는 적극적으로 경력직을 채용하고 있다.

3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5일까지 VD(영상디스플레이) 부문에서 경력사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VD 부문 경력사원의 모집 직무는 B2B(기업간 거래) 마케팅, B2C(기업-소비자간 거래) 마케팅, R&D(연구개발) 등이다.

이는 글로벌 TV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UHD(초고해상도)TV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TV시장의 해상도별 점유율(매출액 기준)은 UHD가 47.3%로 절반에 육박했다. 기존에 '대세'였던 풀HD(38.7%)를 거의 10%포인트 가까이 제친 것이다.

특히 올해 3분기에는 차이가 더 벌어져 UHD는 처음 절반을 넘어서 53.3%에 달하고 풀HD는 33.6%까지 점유율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UHD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만 해도 20% 초반대에 불과했으나 1년 사이에 배 가까이 확대된 것이다.

삼성전자는 "VD사업부에 대해 UHD TV를 필두로 스마트시니어지, 모니터 등 제품 등에서 10년 연속 전세계 1위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DS(부품) 부문 생산기술연구소 설비기술 분야에서도 경력사원 채용을 진행한다.

회사측은 "핵심 설비기술과 차세대 생산기술 및 솔루션 개발을 통해 반도체 생산기술 초일류화를 목표로 제품 경쟁력 극대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열정적이고 우수한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DS 부문 경력사원 채용의 모집 직무는 R&D이다. 반도체 신공정 설비기술, 설비 진단.제어기술, 검사.계측기술 등이 포함됐다.

매각 논의에서 벗어나 불확실성을 뗠쳐낸 제일기획은 오는 8일까지 캠페인 기획과 브랜드 익스피리언스 직무 경력직을 대상으로 서류를 받는다.

제일기획은 삼성 계열사를 주요 광고주로 두고 있지만 비계열 광고주의 비중도 늘리고 있다. 비계열에서 얻는 이익 비중은 2014년 24%에서 작년 35%, 올해 1분기 37%으로 확대됐다.

앞서 임대기 제일기획 사장은 지난달 매각 결렬 공시 직후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좋은 사람은 공격적으로 뽑고 필요한 부분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삼성의 미래'로 떠오른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오는 29일까지 임상연구(clinical research)와 임상개발(clinical development), 생물통계학을 맡을 경력사원을 채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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