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주택담보대출 4조원 증가…올들어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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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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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주요 은행사들의 주택담보대출이 4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농협 등 5대 대형은행의 6월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64조1461억원으로, 전달(5월)보다 4조84억원 증가했다.

월별 증가액이 4조원을 넘긴 건 처음으로, 이는 올해 최고 증가폭을 기록했던 5월(3조5000억원) 기록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대출금리가 내려간 데다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영향을 받지 않는 집단대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만기 10년 이상) 평균금리는 5월 기준으로 연 2.87∼3.06%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 금리가 하락세인데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영향 탓이다. 

또 중도금 대출을 포함한 집단대출도 주요 요인으로 추정된다.

집단대출은 아파트 신규 분양시 은행이 개별 대출자의 상환능력을 심사하지 않고 시행사나 시공사의 보증으로 돈을 빌려주는 상품이다.

집단대출 규모는 지난 5월에도 1조8016억원이 증가, 5월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의 50.8%를 차지한 바 있다.

아파트거래량이 급증한 것도 한 요인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거래량은 1만1739건으로, 2006년 실거래 조사가 시작된 이래 6월 거래량으로는 10년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주택담보대출도 지난해 말과 비교해 13조3283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은행의 상반기 주택담보대출 증가액(23조7624억원)보다 10조원가량 줄어들었지만 2014년 상반기 증가액(8조8596억원) 보다는 4조4687억원(50.4%)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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