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 부진한 지표발표 속 통화완화 기대감…박스권 장세 이어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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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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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향[자료=상하이증권거래소]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이번 주(7월4~8일) 상하이종합지수는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없는 한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주 중국증시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즉 브렉시트 우려를 씻은 듯 안정된 장세를 보였다. 지난 주 2900선을 회복하는데 성공한 상하이종합지수 주간 상승폭은 2.74%에 달했다. 선전성분지수와 차스닥 지수 상승폭도 각각 3.06%, 3.94%에 달했다.

이번 주 상하이종합지수는 뚜렷한 호재나 악재가 없는 한 2900~3000선에서 움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쥐펑컨설팅은 상하이종합이 2900선 지지선을 이미 뚫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제 2950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톈신투자컨설팅도 상하이종합지수가 이번 주 2900~3000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주 중국증시에 미칠 주요 이슈로는 ▲지급준비율 인하 등 추가 통화완화 시행 여부 ▲중국 최대 건설사 ‘완커’ 주식 거래 재개 ▲6월 거시경제 지표 발표 ▲기업 상반기 실적발표 등이다.

최근 브렉시트 결정 이후 전 세계 각국이 ‘돈풀기’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지준율 인하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중국은행도 30일 보고서에서 단기간내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현재 △중국 경기 하방 압력이 확대 △경제 불확실성 만연 △ 물가 인플레 수준 안정 △ 위안화 절하 압력 확대 △ 자본 유출 리스크 급증 △외환보유고 감소 등을 그 이유로 제시했다.

중국 최대 건설사인 완커그룹의 주식이 4일부터 선전증권거래소에서 거래 재개되는 것도 증시에 미칠 주요 요인 중 한나다.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완커A는 경영권 분쟁이 불거지기 시작한 지난 해 12월 중순부터 현재까지 6개월 넘게 거래 중단된 상태였다. 6개월 만에 거래가 재개되는 완커A 주가가 최소 20~30%는 떨어질 것이란 게 시장의 전망이다. 특히 완커A의 시가총액은 선전성분지수 가중치에서 2.24%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커서 완커A 주가 하락은 전체 선전 증시 향방에 영향을 줄 것이란 관측도 있다.

7월 들어서 각종 거시경제 지표도 줄줄이 발표된다. 앞서 1일 발표된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부진하게 나온 데 이어 차이신 서비스업 PMI(7일), 6월 외환보유고(7일), 6월 소비자 생산자물가지수(10일)가 어떻게 나오는지가 증시에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이번주 시장의 관심은 어닝시즌(실적발표 기간)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증권시보는 2일 모두 1059개 상장사가 상반기 잠정 실적발표를 진행했다며, 이중 489곳이 실적 상승, 160곳이 실적 하락, 75곳이 순익, 131곳이 적자를 예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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