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영, 암 후유증 극복하고 14개월만에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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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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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LPGA투어 금호타이어여자오픈, 중국 펑샨샨을 1타차로 따돌려…장하나는 4위 차지

이민영                                                                        [사진=KLPGA 제공]




이민영(24·한화)이 암 후유증을 극복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민영은 3일 중국 웨이하이포인트 골프리조트(파72·길이6146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최종일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데일리 베스트인 4언더파를 쳤다.

그는 3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03타(65·70·68)로 미국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세계랭킹 12위 펑샨샨(중국)을 1타차로 제치고 우승상금 1억원을 차지했다.

2010년 KLPGA에 입회한 이민영은 2014년10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셜 이후 1년9개월만에 투어 통산 4승째를 올렸다.특히 지난해 3월 신장암 수술을 받고 두 달동안 치료와 재활 끝에 필드에 복귀한 이민영은 14개월만에 정상에 섬으로써 재기를 알렸다.

장하나(비씨카드)에게 3타 뒤진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민영은 3번홀부터 3개홀 연속 버디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민영은 13번홀에서 이날 첫 보기를 한 바람에 펑샨샨에 공동 선두 진입을 허용했으나 14, 16번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잡고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지난해 김효주(롯데)에게 막혀 2위에 그쳤던 펑샨샨은 2년연속 2위에 만족해야 했다.

1, 2라운드에서 선두로 나서며 올해 KLPGA투어 대회 첫 우승을 바라봤던 장하나는 이날 버디 1개와 보기 6개로 5타를 잃은 끝에 합계 7언더파 209타로 4위를 차지했다. 박유나는 합계 9언더파 207타로 3위, ‘신인’ 이정은은 6언더파 210타로 5위, 김초희 이소영(롯데) 배선
우(삼천리)는 4언더파 212타로 6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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