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소 기자 =세종시 연서면 용암리로 민속마을을 찾아서 가 7월 2일 출동했다. 국립민속박물관이 지역문화의 체계적 조사와 발굴, 보존 및 전승을 위한 ‘민속문화의 해’ 사업과 연계해 운영하는 교육프로그램이다.
마을 노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용암리의 역사와 모습을 알아본다. 용암저수지(고복저수지)를 걸으며 저수지에 잠긴 옛 마을이야기를 듣고, 용이 살다 승천했다는 용바위, 병을 고쳐주던 참샘 등에 얽힌 전설도 찾는다.
강다리는 충청도 지방에서 줄다리기를 이르는 말이다. 풍년과 복을 바라는 일반적인 마을 줄다리기는 정월대보름에 하지만, 용암리의 강다리는 다음날인 열엿새에 이뤄진다. 수많은 가지가 방사형으로 퍼져있는 형태로 모양도 독특하다. 용암 강다리기는 세종시의 대표 민속으로 ‘2016 세종민속문화의 해’ 엠블럼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주민들과 함께 강줄을 꼬아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마을에서 사용하는 커다란 강줄로 강다리기도 한다. 용암 강다리기의 유래를 따라 인근 비암사(碑巖寺)에도 들른다. 삼국시대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오래된 사찰로 국보 제106호인 ‘계유명전씨(癸酉銘全氏) 아미타삼존석상’이 발견된 곳이다.
8월까지 매월 넷째 주 토요일에 교육한다. 7월23일과 8월27일, 2회가 남아있다. 초등학생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 홈페이지(http://www.kidsnfm.g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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