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또 리드오프 홈런 폭발…통산 150홈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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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4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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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올 시즌 세 번째 리드오프 홈런을 터뜨리는 등 시즌 6호 홈런과 2루타를 포함해 3타점을 쓸어담는 맹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추신수는 4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방문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1회초 첫 타석에서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리드오프 홈런을 쏘아 올리며 5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7번째 멀티히트를 작성한 추신수는 올해 최다인 3타점으로 타격감을 이었다. 특히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부상에서 돌아온 뒤 놀라운 활약을 계속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56에서 0.263으로 올랐다.

추신수는 1회초 미네소타 우완 선발 투수 카일 깁슨을 상대로 볼 하나를 거른 뒤 2구째 시속 145㎞ 패스트볼을 밀어 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6호 홈런. 이날 개인 통산 19번째 1회 선두타자 홈런을 추가한 추신수는 이제 개인 통산 150홈런까지는 5개만 남겨뒀다.

3회초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2-3으로 추격에 나선 5회초 2사 2루 찬스에서 깁슨과 풀카운트 접전을 펼쳤으나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아쉽게 물러났다.

하지만 2-5로 뒤진 7회초 2사 만루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추신수는 바뀐 투수 라이언 프레슬리의 시속 156㎞ 패스트볼을 때려 좌익수 방면 2타점 2루타를 뿜어냈다. 텍사스는 4-5로 따라붙었다.

추신수는 4-5인 9회초 2사 2루 동점 찬스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서 브랜든 킨츨러와 7구째 승부 끝에 날카로운 타구를 보냈으나 2루수 땅볼에 그쳐 역전 드라마를 쓰지는 못했다.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박병호(30)가 빠진 미네소타는 텍사스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미네소타는 시즌 전적 27승54패, 텍사스는 52승31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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