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평균 집값 5억원 상회…얼마나 더 오를까?

강남4구 재건축 탄력…서울 전체 집값 상승 견인

서울 평균 집값이 2008년 이래 처음으로 5억원을 돌파했다. 사진은 도심 아파트 전경. [사진=아이클릭아트 ]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서울 평균 집값이 5억원을 넘어섰다. 강남지역 주택매매가는 연내 6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KB부동산알리지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 평균 매매값은 5억198만원으로, 전월인 5월 평균가(4억9904만원)보다 294만원 상승했다. 이는 KB국민은행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지난 2008년 12월 이후 최고가다.

작년 초 4억4000만원이던 서울 주택매맷값은 부동산 경기 호황에 힘입어 1년 반 만에 6000만원 가까이 올랐다. 이 기간 강북지역 14개구 평균 매매값은 3억7074만원에서 4억1137만원으로, 강남지역 11개 평균가는 5억2248만원에서 5억9161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이런 상승세에 힘입어 강남지역 주택매매가는 하반기 중 6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남4구 재건축 추진이 최근 본격화되면서 이들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이 전체 서울지역 집값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서울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강남권 4개 구의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은 104조2767억원을 기록했다.

이들 4개 구의 재건축 시가총액이 100조원을 넘어선 것은 2012년 상반기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올해 상반기 강남권 재건축 시가총액은 작년 말(98조6511억원)보다 5.7%(5조6256억원) 늘었다.

한편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3억9741만원으로, 2011년 6월 이후 첫 3억9000만원을 기록했으며 연내 4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