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의 대표적 관광상권인 홍대, 신촌‧이대, 강남역 일대 등 3곳이 사물인터넷(IoT) 도시로 탈바꿈된다. 시는 2020년까지 100개소로 확대 조성해 서울 전역을 하나의 거대 리빙랩(Living Lab)으로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자치구 공모를 거쳐 관광‧상권 분야 3개소(홍대, 신촌‧이대, 강남역)와 주거 분야 1개소(금천구 관악산벽산타운5단지)를 추가 사물인터넷 실증지역으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4개 실증지역은 올 하반기 중 사물인터넷 분야 민간기업 간 협력으로 무료 공공 와이파이(WiFi)를 비롯한 통신 인프라를 갖춘다. 서울시는 와이파이 통신망, 공공 API 구축 같은 시설 및 행정지원을 맡는다.
각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홍대(마포구)-신촌‧이대(서대문구)-강남역(서초구)에는 △스마트관광 안내 △체험(미션)형 관광 △스마트 상점 및 시설 안내 △모바일 주문결제 △O2O 핀테크 △여행안전‧분실방지 서비스 △주차공간 공유 △IoT 물품보관 및 전달서비스 등 관광객과 상인 편의를 고려한 내용을 선보일 예정이다.
금천구 관악산벽산타운5단지는 시민들의 일상과 관계가 있는 '어린이 통학버스 실시간 위치추적', '홀몸어르신 안심케어', '실내외 공기질 관리' 등 11종의 서비스를 선정했다.
이와 관련해 시는 실증지역 본격 조성에 앞서 주민과 상인, 참여기업,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6일과 20일 '사물인터넷 실증사업 추진 주민설명회'를 연다.
최영훈 서울시 정보기획관은 "공공의 주도로 단순히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공급만 하는 게 아니라 공공·시민·기업이 함께 도시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혁신적 모델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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