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중신용 회사채 인수에 2년간 500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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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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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 산업은행이 신용등급이 낮은 중소기업의 회사채 직접 매입에 5000억원을 쓴다.

금융위원회는 4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회사채 시장 인프라 개선 및 기업 자금조달 지원방안'을 내놨다.

지원 방안에 따르면 산은은 미매각 채권 인수프로그램을 통해 2017년까지 BBB등급에서 A등급 사이의 회사채를 인수한다. 인수대상은 산은과 증권사 신용보증기금이 합의해 결정할 방침이다. 미매각이 발생한 회사채 가운데 30%를 산은이 인수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매입채권은 만기 보유하거나 신용보강을 통해 높은 등급의 유동화증권으로 전환해 시장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는 산업구조조정과 영국의 유럽연합(EU)탈퇴 여파로 자금이 막힌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회사채시장 인프라 개선 및 기업자금조달지원 방안을 내놨다.

국내 회사채 시장은 대기업의 우량채권 비율이 80%에 달하는 등 편중돼 있다. 때문에 중위험채권을 발행하는 중견·중소기업의 자금조달수단으로 활용되기 어려웠다.

이밖에도 신보의 유동화 보증 프로그램을 개편해 1조4000억원 규모의 신유동화 보증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산은과 기업은행 역시 신용등급이 낮은 지적재산권을 담보로 발행된 회사채를 1000억원까지 구입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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