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16] 프랑스 ‘원톱’ 지루 “아이슬란드전이 내 최고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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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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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16 프랑스의 감격적 4강행.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겨울왕국’의 동화를 써내려간 아이슬란드의 돌풍을 잠재운 것은 프랑스의 원톱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의 존재 가치였다. 지루는 개최국 프랑스의 대승을 이끌며 ‘전차군단’ 독일과 결승 티켓을 놓고 격돌할 수 있는 자격을 선사했다.

프랑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유로 2016 8강전에서 아이슬란드를 5-2로 대파하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이슬란드의 ‘얼음수비’를 깬 건 프랑스 최전방 공격수 지루였다. 전반 12분 만에 왼발슛으로 포문을 열었고, 아이슬란드의 추격 의지를 꺾는 이날 경기 쐐기를 박는 팀의 후반 마지막 골도 책임졌다. 지루는 2골 1도움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지루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 시작부터 몸 상태가 정말 좋았다. 그동안 출발이 좋지 못했던 단점을 고쳤다”며 “시작부터 최고의 경기를 펼쳤고 마무리도 깔끔했다. 이런 흐름을 유지해야 한다”고 만족했다.

이어 지루는 “아이슬란드전이 내가 치른 메이저 대회 최고의 경기였다”며 “최고의 경기력을 유지하는 데 더 신경을 쓰겠다”고 자평했다.

프랑스는 8일 이탈리아를 꺾은 독일과 사실상 결승전이라고 불리는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프랑스와 독일은 최전방 공격수에서 희비가 엇갈린 상황. 지루는 최고의 컨디션으로 자신감을 얻은 반면, 독일은 원톱 공격수 마리오 고메스가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남은 경기 뛸 수 없다.

과연 지루가 독일의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를 넘어 결승행 티켓까지 거머쥘 수 있을까. 프랑스는 대회에 앞서 홈에서 치른 독일과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

하지만 지루는 “독일은 세계 챔피언이다. 평가전과는 완전히 다른 경기가 될 것”이라며 “홈에서 준결승을 치르는 것은 행운이다. 팬들의 성원을 기대한다”고 겸손한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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