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 브룩 헨더슨(19·캐나다)이 투어 강호들이 대거 불참한 가운데 미국LPGA투어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에서 2년연속 우승했다.
헨더슨은 4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CC(파72·길이647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였다.
헨더슨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투어 첫 승을 거두며 미LPGA 회원이 됐고, 올시즌에는 지난달 초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투어 통산 3승째를 거둔 헨더슨은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를 견제할 선수로 떠오름과 동시에 다음달 열리는 리우올림픽 여자골프에서도 메달후보로 자리매김했다.
김인경(한화)은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13위, 최운정(볼빅)은 4언더파 284타로 재미교포 켈리 손 등과 함께 19위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미LPGA투어 대회에서 ‘톱10’에 들지 못한 것은 드문 일이다. 이는 톱랭커들이 7일 시작하는 US여자오픈에 대비하느라 이번 대회에 불참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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