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 헌터' 마이클 치미노 감독, 77세 사망…드니로 "우리작업 영원히 기억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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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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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디어 헌터'의 마이클 치미노 감독[사진=연합뉴스 AP 제공]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디어 헌터'의 영화감독 마이클 치미노가 향년 7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7월 2일(현지시간) 티에리 프레모 칸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마이클 치미노 감독이 사망한 사실을 알렸다.

프레모 위원장은 “치미노 감독이 가족과 그를 사랑하던 두 여인에게 둘러싸여 평화롭게 떠났다”는 글을 남기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그의 오랜 친구이자 전 변호사인 에릭 와이스만은 뉴욕타임스를 통해 "지난 2일 마이클 치미노가 친구들의 전화를 받지 않자 경찰이 LA 자탤을 찾아가 치미노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사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앞서 마이클 치미노 감독은 1974년 클린트 이스트우드·제프 브리지스 주연의 ‘대도적’으로 데뷔, 1978년 베트남 전쟁의 비극을 다룬 영화 ‘디어 헌터’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로버트 드 니로, 크리스토퍼 월켄, 메릴 스트립, 존 카잘, 존 새비지 등이 출연한 '디어 헌터'는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아카데미상 5개 부문을 수상했다.  특히 메릴 스트립은 당시 신인배우로 이 영화를 통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마이클 치미노 감독의 죽음에 할리우드는 슬픔에 잠겼다.  '디어 헌터'의 배우 로버트 드니로는 버라이어티를 통해 “우리의 작업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그가 아주 많이 그리울 것”이라며 마이클 치미노 감독을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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