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오는 6일부터 10일 동안 김포~제주 노선 편도 최저 9900원부터 판매하는 찜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김포~제주 등 국내선 4개를 비롯해 일본, 중국, 동남아, 대양주 등 국제선 28개 노선의 특가항공권을 판매한다. 편도기준 인천~도쿄 3만7900원, 부산~오사카 3만2900원, 인천~세부 4만900원, 인천~괌 7만1000원 등이다. 다만 맡기는 수하물 없이 무게 10㎏ 이하 기내 수하물 1개만 들고 타는 승객에 한해 할인혜택을 적용한다. 제주항공 찜 항공권은 탑승일을 기준으로 오는 12월1일부터 내년 5월31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진에어는 5일부터 10일 동안 김포~제주 노선 편도 최저 1만5100원부터 판매하는 진마켓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진에어 진마켓 항공권은 내외 총 26개 노선을 판매 대상으로 한다. 국내 LCC 최초 장거리 노선인 인천~호놀룰루는 왕복 42만500원부터이며 인천~사이판 19만8100원, 인천~후쿠오카 10만4000원 등이다. 탑승일을 기준으로 오는 10월 30일부터 내년 3월25일까지 운항하는 항공권이 해당된다.
에어부산도 오는 5일까지 초특가 정기세일인 플라이앤세일(FLY&SALE)을 진행한다. 현재 에어부산이 운항 중인 국제선 15개 노선(일본노선 3개·중국노선 6개·동남아노선 5개·미주노선 1개)이 해당된다. 부산 출발 왕복 기준 총액운임이 일본노선 8만4200원 중국노선 12만1900원 동남아노선 13만4700원부터 등 이다. 항공권 탑승 기간은 오는 10월1일부터 내년 3월26일까지다.
LCC들의 초특가 경쟁이 예년보다 과열되어 있는 것은 경기침체에 따라 여름휴가 때 해외보다는 국내에서 보내려는 사람들이 많아 이들을 항공기로 불러들이려는 의도로 보인다.
여기에 아시아나항공의 두 번째 LCC인 에어서울의 취항이 가시화 되면서 에어서울이 신규 취항 전에 기존 LCC들이 입지를 더 굳히기 위한 목적도 담겨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초저가 항공권 프로모션을 통해 판매하는 항공권은 연간 판매량의 약 1%에 불과하다”면서도 “국내 LCC들이 막대한 홍보효과와 함께 예약고객을 미리 선점하고 미래 수익을 담보할 수 있어 주요 마케팅 전략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