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4년 6월 30일 장외파생상품거래에 대한 청산의무화 이후 2년동안 한국거래소를 통해 청산된 원화이자율스왑거래는 지난달 30일 기준 총 799조원, 2만9958건에 달한다.
청산의무화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G20의 장외파생상품거래의 CCP(중앙청산소, Central Counterparty)를 통한 청산 합의에 따라 도입됐다. 국내에서는 현재 ‘원화 이자율스왑(IRS) 거래’가 의무청산 대상상품으로 지정돼 있다.
청산금액은 지난해까지 소폭 감소세를 보이다가 올 상반기 들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청산건수도 청산의무화 시행 이후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면서 올해 6월말까지 누적 3만건에 달한다.
거래소 측은 "기준금리 인하 등 금리변동성 확대 및 ESMA(유럽증권감독국)의 거래소에 대한 적격 CCP 인증 등이 청산대상거래 증가에 긍적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거래소는 최근 미국, 일본, 유럽 등 해외 파생상품 규제당국으로부터 적격 청산소(Qualified CCP·QCCP)로 잇따라 인증 받았다.
특히, CCP 청산 이후 증권사 및 외국계은행의 청산참여가 활발해졌다. 청산의무화 시행초기인 2014년 하반기만 해도 국내은행의 청산금액이 179조원(45%)으로 가장 컸지만 최근 증권사의 청산규모가 크게 증가해 올 상반기에는 173조원으로 가장 큰 비중(43%)을 차지했다. 여기 외국계은행의 청산규모도 시행초기 69조원(17%)에서 최근 120조원(30%)으로 증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11월 미국달러 이자율스왑(USD IRS) 거래에 대한 청산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향후 원화IRS 중 외국통화(USD)로 결제되는 'ND IRS ' 및 NDF 거래로 청산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자 간 또는 다자 간에 체결되어 있는 포트폴리오를 각자의 추가적인 손실없이 기존 포트폴리오의 일부 또는 전부를 종료시키거나 기존의 액면금액 보다 적은 금액으로 대체하는 거래축약(Compression)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청산제도를 글로벌 청산제도와 부합하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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