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절개 부위, '더 좁고 더 작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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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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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수술 절개 부위가 점점 더 좁고 작게 변화하고 있다.

5일 의료기관 및 전문의에 따르면 최소 절개 수술법은 합병증 위험이 적고 회복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어 각 의료 분야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무릎 인공 관절술의 경우 고령 환자가 많아 최소 절개 수술법이 권고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0년~2014년 5년간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80세 이상 고령 노인의 경우 2016명에서 3931명으로 95.0%나 급증했다. 

무릎 인공 관절술이란 퇴행성관절염 등으로 연골이 닳아 없어져 심한 통증이 유발되는 상태에서 더 이상 사용하기 힘들어진 관절을 제거하고, 인공관절을 삽입해 무릎 통증을 완화하는 것이다.

강동경희대병원은 기존 10~18㎝ 내외인 수술 절개 부위를 10㎝ 내외로 줄여 통증은 낮추고, 회복 속도는 높였다. 또 시야가 좋지 않아 수술의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안정적이고 정밀도가 높은 컴퓨터 내비게이션 수술 방법으로 해소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김강일 정형외과 교수는 “예전 같았으면 80대 노인의 경우 인공관절 수술을 권유해도 얼마 남지 않은 여명과 수술 합병증 등을 이유로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100세 시대를 대비해 수술치료에 대해 과거보다 적극적인 추세”라고 말했다.

참튼튼병원의 경우 최소절개 미세현미경 수술을 통해 재발 디스크 치료를 진행한다.

재발 디스크는 보통 척추의 마디와 마디를 나사못으로 하나의 척추로 연결해 고정하는 척추유합술로 치료해왔다.

그러나 척추 자체가 노화해 재발 디스크가 일어나는 고령 환자나 만성 질환자의 경우 전신 만취가 필요한 척추유합술의 위험 부담이 크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반해 최소절개 미세현미경 수술은 미세현미경을 통해 병변 부위를 보면서 시행하는 수술법으로 근육과 신경에 손상이 거의 없게 통증을 유발하는 디스크 조각 등을 없앤다.

이 수술법은 절개로 인한 손상 부위가 매우 작아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수술 때 수혈도 필요하지 않다. 또 수술 후 바로 걸을 수 있을 만큼 회복이 빠르다.

온누리스마일안과의원은 통상 2~4㎜ 크기인 스마일 라식 절개창을 1.9㎜ 이하로 낮춰 세계 특허까지 출원 중에 있다.

스마일 라식이란 펨토초 레이저로 필요한 만큼 각막 속살을 교정하고 절개창을 통해 절개한 각막 조각을 꺼내는 방식의 시력 교정술이다.

이 안과 정영택 원장은 "절개창 크기는 수술 후 시력의 질을 좌우할 정도로 많은 영향을 미친다"며 "각막 손상을 줄일수록 수술 후 깨끗한 시력과 안정성에 도움 되기 때문에 시력교정술에서 각막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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