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소 기자 =세종시 난개발 방지와 자연보전을 위한 시민연대 [세종난방연대]는 오늘 오전, 세종시 연동면 노송리 소재의 전원주택단지 산사태 현장을 찾았다. 이번 호우로 인해 약 5,000㎡면적의 전원주택단지에서 흘러내린 빗물과 토사로 인해 하중을 견디지 못해 절개지가 무너지면서 많은 양의 토사가 상가를 뒤덮은 것이다. 인명사고로 이어질수도 있었던 아찔한 산사태 피해였다.
세종시의 난개발은 심각해져가고 있다. 관광농원, 개간, 버섯재배사, 태양광발전시설 등의 허가를 득해 임야를 형질변경한후 전원주택이나 공장이나 축사를 짓는 등 편법이 횡행하고 있다. 부동산 도시, 난개발 도시를 방불케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는 자주 그리고 쉽게 세종시 어디에서나 난개발 현장을 목격할수 있다. 가파르게 산을 자르고 파헤쳐 놓은 전원주택 개발지는 벌겋게 살을 드러낸채 호우에 노출되어 있다. 우려는 현실이 되고 있다. 벌채를 하고 산을 건드려놓았기 때문에 잦은 비로 인해 물이 스며들어 토사의 공극이 커진 상황에서 집중호우로 인해 쉽게 무너져 내리는 것이다.
시민연대는 "우기시에는 하천 공사를 금하고 있다. 세종시는 더 위험천만한 산지를 개발하는 주택단지 공사에 대해 여름철 우기에는 금지해야 한다. 집중호우와 여름철 우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곳곳의 난개발 현장이 제 2의 우면산 사태를 낳지 않도록 세종시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