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중국 정부 초청에 따라 중국을 찾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반 사무총장의 방중 계획을 공개했다.
앞서 1일(현지시간) 스테판 뒤자리크 UN 사무총장 대변인도 반 총장의 방중 계획을 공개하고 반 총장이 방문기간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 리커창(李克强) 총리와의 회담은 물론 양제츠 외교 담당 국무위원과 회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중국과 유엔 협력과 양측이 주시하고 있는 글로벌 및 지역 이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 총장은 또, 중국 유엔평화유지군 훈련기지, 베이징 홍십자응급센터 등을 방문하고 '유엔 장애인 권리공약' 채택 10주년 기념행사에도 참석한다. 중국 저장(浙江)성 대표 도시인 항저우(杭州)와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도 방문할 예정이다.
훙 대변인은 "중국은 국제문제에 있어 유엔의 역할을 중시한다"면서 "유엔 헌장과 정신을 바탕으로 한 국제질서와 체제를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는 중국이 유엔 회원국 지위를 회복한지 45주년이 되는 해로 반 총장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중국과 유엔의 협력이 한층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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