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향기'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사진=연합뉴스 AP제공]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이란의 거장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이 향년 7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7월 4일(현지시간) 이란 반 관영 ISNA통신은 “치료 차 프랑스에 머물고 있던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이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은 올해 3월 위암 진단을 받았고 지난 달 프랑스 파리에서 몇 차례 수술을 받았다.
이란 현지 및 세계 영화인들은 그의 타계에 비통함을 드러냈다. 이란 영화 감독 아스가르 파리하드 감독은 “충격 받았다. (그의 죽음에) 비통하다”며 슬픔을 토로했다.
한편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은 1970년 단편 ‘빵과 길’을 시작으로 이란 3부작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그리고 삶은 계속되고’, ‘올리브 나무 사이로’ 등의 영화를 내놓으며 영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1997년 영화 ‘체리향기’로 칸 국제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으로 그 명성을 널리 알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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