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춘숙 의원 "국민연금, 주식운용계획 수정해야"...브렉시트로 큰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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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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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국민연금이 주식투자 비중을 늘리려는 기금운용 계획을 수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직후 단기적으로 큰 손실이 있었던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5일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이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국민연금은 브렉시트 결과 발표 전후 5일 사이 국내외 주식 평가액으로 따져 4조9635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평가액은 브렉시트 결과 발표 전날인 지난달 23일 96조3290억원이었다. 하지만 5일 뒤인 28일에는 93조9345억원으로 2조3945억원 감소했다.

해외 주식 평가액 역시 같은 기간 73조1758억원에서 70조6068억원으로 2조5690억원 줄었다. 반면 안정성 자산인 채권은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식 손실의 영향으로 국민연금 전체 수익률은 2.21%에서 1.73%로 0.48%포인트 줄었다. 물론 브렉시트로 주식 시장은 단기적으로 폭락했지만, 현재 상당 부분 회복한 상황이다.

다만 정 의원은 "주식 시장이 세계 경제 상황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므로, 주식투자 비중을 늘리려는 현재의 기금운용 계획을 수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험성이 높은 주식 부문 투자를 늘리면 국민의 노후 자금은 위험해진다"며 "안정성을 바탕으로 한 포트폴리오가 중요한 만큼 '주식투자 비중 확대, 채권 비중 감소'라는 현재의 기금운용 계획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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