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 "사잇돌 대출, 서민들 자금 이용기회 확대 기대"

(왼쪽부터)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이광구 우리은행장, 강병세 서울보증보험 전무가 6~10% 금리의 대출상품인 사잇돌 대출이 출시된 5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사잇돌'대출 창구 직원을 만나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전운 기자 =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5일 "사잇돌 중금리대출은 중·저신용 서민들의 자금 이용 기회를 확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정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사잇돌 중금리대출 현장 방문' 행사에서 "사잇돌 대출은 따뜻한 금융의 대표적 사례로 앞으로 서민들이 필요로 하는 자금을 적정금리에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부위원장은 사잇돌 대출 상담 창구운영, 모바일 앱 출시 등을 점검했다. 
 

사잇돌 대출의 주요 대출 대상은 소득이나 신용이 양호한 사람이나 사회초년생, 연금수급자 등 상환능력은 있지만 은행 대출이 어려운 신용도 4∼7등급자이다. 근로소득자(재직기간 6개월 이상)는 연소득이 2000만원, 사업소득자와 연금수령자는 1200만원 이상이어야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금리는 6~10%다.

서울보증보험과 우리은행, 신한은행, KB국민은행, 기업은행, KEB하나은행, NH농협은행, 전북은행, 제주은행, 수협은행 등 9개 은행이 5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정은보 부위원장은 "앞으로 사잇돌 대출을 안정적으로 정착시켜나가기 위해서는 일선 직원 개개인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며 "각 은행이 직원 교육과 원활한 안내에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서울보증보험과 은행 간 공동 리스크 관리, 상품의 세부 미세 조정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