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M&A 불허’ CJ헬로, “납득할수 없는 최악심사 결과”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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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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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헬로비전 CI]

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SK텔레콤에게 인수되기만을 기다렸던 CJ헬로비전이 공정위의 M&A 불허 심사결과에 “최악 심사 결과”라는 비판을 쏟아냈다.

CJ헬로비전은 5일 M&A 심사결과와 관련, “케이블 업계의 미래를 생각할 때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최악의 심사 결과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결정은 경쟁력을 잃어가는 케이블 산업내의 선제적이고 자발적인 구조조정을 막아 고사위기에 몰아넣는 조치”라고 비난했다.

이번 결과에 대 CJ헬로비전은 3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우선 업계간 자율 구조조정을 막아 위기를 지연시키는 결과만 낳았다는 문제점이다. 선제적‧자율적 구조조정을 통해 더 큰 위기를 막아야 한단느 현 정부 정채기조와 맞지 않다는 점이 지적된 것이다.

또한 정부에서 말하는 공정경쟁의 저해라는 이유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CJ헬로비전은 “현재 유료방송시장은 1위인 KT(29.4%)가 2위 CJ헬로비전(14.8%) 보다 두배가 넘는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이 합병할 경우 거대 독점 사업자가 등장하는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실상은 양사 가입자를 합해 KT에 이은 2위에 불과하다”면서 “오히려 양사의 합병이 불허됨으로써 KT의 독주 체제가 더욱 굳어져, 사업자간 경쟁촉발을 통한 서비스 개선의 기회가 저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늑장심사 끝 불허’로 해당 조직과 종사자들을 두번 위기에 빠뜨렸다고 지적했다. 심사가 7개월 이상 장기화되면서 CJ헬로비전은 △영업활동 위축 △투자홀딩 △사업다변화 기회 상실로 영업이익, 미래성장성이 모두 하락했다는 것이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더 큰 문제는 극도의 고용불안에 시달린 직원들이 이번 결정으로 다시 벼랑 끝에 서게 됐다는 것”이라며 “그 피해를 온전히 CJ헬로비전이 감당해야 할 처지에 놓여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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