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엄주연 인턴기자 = 5일 광화문 KT스퀘어에서 KT의 해상안전 솔루션이 공개됐다. 이 자리에는 해양수산부, 코오롱, NOKIA 등 정부기관 및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각 언론사에서 나온 기자들도 자리해 KT의 IoT 기술력에 집중했다. 다음은 오성목 KT 부사장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코오롱과 언제 어떤 계기로 IoT 재킷 사업을 했는지. 재킷은 개인판매용인지 B2B용인지, 그리고 가격은 얼마인지.
-오성목 KT 부사장 : KT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3월에 MOU를 체결했다. 우리의 가장 큰 목적은 IoT 분야를 확산하는 것이다. 기존의 여러 분야가 있지만 안전과 관련된 재킷도 중요한 사업 분야가 될 것으로 예측해서 협력하게 됐다.
-윤재은 코오롱 전무 : 처음에는 기존 재킷에 IoT 웨어러블을 장착할 수 있을까 장착하더라도 그 기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을까 의문점이 들었다. 그러나 이번 테스트를 통해 충분히 가능한 포트타입 제품들을 개발하게 됐다. 향후에 B2B, B2G 나아가 B2C까지 고려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나 시판 가격 등은 KT와 협의해서 추후 결정하겠다.
▲해상 네트워크가 태풍 등 악천후에 견딜 수 능력은 어느 정도인지. 이 솔루션을 해외로 수출할 계획은 있는지.
-오성목 KT 부사장 : 전파 특성상 해무 등 악천후가 영향을 미치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200km라는 충분한 커버리지를 확보했기 때문에 주요 우리 근해에서는 통화 가능하다. ‘초수평안테나배열시스템(OTHAD)이라는 안테나 기술과 기지국에 적용하는 'LTE Time Advance'라는 기술이 있다. 이 두 가지 때문를 이용해 기존 50km에서 엄청나게 늘어난 것이다. 악천후에 대한 것은 앞으로 보완하겠다.
사실 200km까지 통화 가능한 것은 LTE로서는 세계 최장 거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기술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쓰일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사업하는 쪽과 좀 더 협의해서 이 기술을 우리가 해외에 수출하고 보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
▲OTHAD 안테나의 전자파 문제와 재난발생시 기상 악화에도 드론이 날 수 있나.
-오성목 KT 부사장 : OTHAD 안테나 시스템을 설치하는 장소는 고지중계소다. KT는 전국에 50여개의 고지 중계소를 가지고 있다. KT만이 가진 강점이다. 민가와 떨어져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전자파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LTE를 쏠 때 선박용 중계기에서 커버리지를 만들어 주는 것이 핵심이다. 파도가 치거나 했을 때 드론이 올라가서 넓은 커버리지 확보한다. 지난 번 부산에서 시연했을 때도 비바람 몰아치는 상황이었는데 드론은 정상적으로 비행했다. 다만, 기존 배터리 수명이 20분 정도 되는데 40분으로 늘릴 수 있는 배터리 기술이 개발 중이다. 앞으로 바람이나 태풍 시에도 실제 드론이 비행할 수 있는 그런 여건이 되지 않을까 예측하고 있다. 안전조끼 배포 문제에 대해서는 이번 재킷은 포트타입으로 만들어졌다. 기존의 구명조끼는 착용하기 불편한데 이번 조끼는 착용감이 좋고 활동하기에도 편하다. 일반 등산 재킷을 입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다.
-고경만 해수부 어선정책팀장 : 해수부에서는 여러 가지 안전장비를 보급하고 있다. 구명조끼도 그렇고 소화 장비도 그렇고, 지금 개발되고 있는 구명조끼 성능이 좀 많이 좋아졌다. 획기적으로 발전된 것 같은데, 저희들이 어업인들하고 협의를 통해서 이 부분을 보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단가가 문제인데 단가 부분도 같이 고민해서 국비로 얼마든지 지원하도록 하겠다.
▲200km까지 커버리지가 늘면 울릉도 독도까지 확보된 것인데, 다른 나라에서 간섭을 한다거나 안전 보안상의 문제는 없나.
-오성목 KT 부사장 : 중국은 차이나 모바일 등의 핸드폰을 쓰기 때문에 우리 것을 잡기란 어렵다고 본다. 그러나 우리 영해 들어왔을 때 그 중국 전파가 로밍 형태로 통화는 할 수 있다고 본다. 그것까지는 고민을 안 해봤고, 다만 우리가 그런 부분을 막거나 조금 더 활성화해서 불법 조업에도 기여할 수 있는 부분 찾아보겠다.
▲어제 SKT 간담회에서 NB-IoT(Narrow Band Iot, 협대역 사물인터넷)에 대해 확대가 어렵다고 지적. SKT와 정반대로 가고 있는데 설명해달라.
-오성목 KT 부사장 : 표준화는 안 된 것은 아니다. 6월 17일에 표준화가 완료됐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사업자뿐만 아니라 장비 제조자, 칩 제조사 등 수십여개 제조자들이 NB-IoT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말에는 샘플 칩 나오고 내년에는 본격 상용될 것으로 보인다. 로라는 별도로 망을 구축해야 하지만 NB-IoT는 기존의 LTE망에서 소프트웨어적으로 패키지를 적용하면 바로 가능하다. 때문에 망 구축 비용이 저렴하고 전국적인 커버리지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 전무 : SKT에서 말하는 로라는 KT가 이미 작년에 검토했던 것이다. 그런데 이 기술이 표준이 아니고 간섭 등 여러 문제가 있었다. 시그폭스나 로라 계열 보다는 표준이 되는 LTEM, NB-LTE 계열 맞다고 생각했다. 비표준기술은 라이프사이클이 짧아서 단명한다.
이미 지난 3월 말에 전국망이 구성되어 있었다. 저희가 10만개의 LTEM 모듈을 배포중에 있고, 요금제도 올해 말까지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SKT는 로라 기술이 LTEM이 보다 오히려 더 열위에 있기 때문에 결국엔 LTEM도 같이 한다는 하이브리드한 전략을 발표했다. LTEM 체택하면서 중요한 것은 모듈인데 이런 부분 준비된 상황 아니다. 우리는 이미 개발해서 업체 100여개가 신청해서 서비스 제공하고 있다.
다만, 모듈 가격은 모수가 늘어나면 줄어들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조만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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